'4위 탈환' 서동철 감독 "알렉산더 기량 향상, 시급한 건 사실" [MD인터뷰]

2021. 1. 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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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T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을 챙겼다. 4위로 도약,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았다. 다만, 클리프 알렉산더의 단조로운 공격은 여전한 숙제가 됐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9-86으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 및 원정 4연승을 질주,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또한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였다.

2쿼터 한때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리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이어가던 KT는 후반 들어 위기를 맞았다. 변준형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KT는 4쿼터에 외곽수비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허훈이 공격을 이끈 KT는 브랜든 브라운, 김영환의 자유투를 묶어 접전 속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연장전 종료 6초전 3점차로 달아난 양홍석의 중거리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KT는 양홍석(22득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허훈(18득점 10어시스트)이 나란히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김영환(15득점 7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1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서동철 감독은 “연장까지 안 가도 될 경기였는데 연장을 치른 것은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며 이겼다.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인데,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KGC인삼공사는 투지, 스피드를 갖춘 팀이다. 경기 도중 실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슬기롭게 임해줬다. 실책만 적었다면 쉽게 이겼을 것 같다. 높이, 스피드로 대항하려 했는데 상대도 두 가지를 모두 지녀 어려운 경기였다. 마무리는 잘됐다”라고 덧붙였다.

KT는 브라운이 공수에 걸쳐 분전했지만, 클리프 알렉산더는 15분 35초 동안 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력 자체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수치다.

서동철 감독은 “브라운은 득점을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1쿼터 지역방어 상황에서 골밑을 장악해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줬다. 상대가 준비한 수비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기록과 상관없이 브라운은 잘했다. 더 잘해주면 더 좋았겠지만, 오늘은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또한 “알렉산더는 아쉽긴 하다. 수비와 리바운드는 브라운보다 위력적이었고, 공헌도가 있었다. 경기 막판에도 리바운드, 수비 때문에 알렉산더를 투입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는데, 알렉산더의 기량 향상이 시급한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안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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