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김현수? LG의 2번은 누구의 몫이 될까

정철우 2021. 1.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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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가 많다는 건 행운이다 그만큼 팀의 전력이 탄탄해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번 타자일 때가 압도적으로 성적이 좋았다.

홈런은 5개로 많지 않았지만 2번 타자일 때 가장 높은 0.567의 매우 높은 장타율을 기록했다.

과연 LG의 2번 타자로 누가 더 어울리는 선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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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선택지가 많다는 건 행운이다 그만큼 팀의 전력이 탄탄해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조합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소용 없는 일이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LG 2번 타자 이야기다. 2번에 어울리는 선수들이 있다. 과연 누가 낙점을 받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야구의 흐름이 달라지게 된다. 류지현 감독의 머릿 속엔 누가 들어 있을까.

오지환은 지난해 2번 타자로 300타석 이상을 소화했다. 사진=MK스포츠 DB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오지환이다. 지난해 2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오지환은 지난 시즌 2번 타자로 373타석에 들어섰다.

성과도 좋았다. 2번 타자로 나섰을 때 가장 높은 0.321의 타율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올드 스쿨형 2번 타자에 가깝다. 장타력을 다소 떨어지지만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됐고 누상에 나가면 빠른 발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여전히 100개 이상의 삼진을 당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작전이 나왔을 때 헛스윙으로 무산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팀의 사기는 물론 전체적인 흐름이 끊기게 된다.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계속 발전을 이루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좀 더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이 지난해 3할을 치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면에서는 아직 발전의 여지가 남아 있는 선수다. 수비는 탑 클래스로 올라갔지만 타격은 아니다.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2번에 들어가면 파괴력이 증가될 수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다음 주자는 김현수다. 김현수는 지난해 2번 타자로 174타석을 들어섰다.

성과도 매우 좋았다. 타율이 0.361이나 됐다. 3번일 때 0.319, 4번일 때 0.318의 타율을 기록했다. 2번 타자일 때가 압도적으로 성적이 좋았다.

홈런은 5개로 많지 않았지만 2번 타자일 때 가장 높은 0.567의 매우 높은 장타율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2번에 들어가게 되면 '강한 2번 타자'를 구축하게 된다. 작전 능력 보다는 김현수의 장타 능력에 기대를 거는 전략이 된다.

단박에 장타로 기회를 만들어 중심 타선에 연결 시킬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오지환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매력이 있는 2번 타자다.

그렇다면 류지현 감독은 생각은 무엇일까. 그는 대단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웠다.

류 감독은 "아직 누구를 2번으로 쓸지 정해놓지 않았다. 취임식에서도 말했지만 가급적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의사 결정을 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와 연습 경기, 시범 경기까지 치르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그런 이후에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결정이 늦는 대신 한 번 결정하면 틀을 잘 흔들지는 않을 생각이다. 두 선수 모두 2번 타자로서 나름의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LG의 2번 타자로 누가 더 어울리는 선수일까. 류 감독의 장고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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