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베테랑의 품격 보여준 신한은행 한채진 "자유투 100%, 적극적인 시도가 비결"

임종호 2021. 1. 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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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한채진이 베테랑으로서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채진이 활약한 인천 신한은행은 16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4라운드 경기서 85-66으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거머쥔 신한은행은 자유투 100%(23/23)에 힘입어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11승(9패)째를 손에 넣었다.

이날 신한은행 선수들은 자유투 라인 앞에 서면 모두가 명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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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철의 여인’ 한채진이 베테랑으로서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채진이 활약한 인천 신한은행은 16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4라운드 경기서 85-66으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거머쥔 신한은행은 자유투 100%(23/23)에 힘입어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11승(9패)째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올 시즌 BNK 전 4연승과 함께 단독 3위 등극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신한은행은 이날 공수 양면에서 BNK를 압도했다. 김단비(26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한채진은 팀의 기둥으로서 중심을 잘 잡았다. 37분 45초 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자유투 역시 5개를 시도해 모두 집어넣었다.

경기 후 만난 한채진은 “우리은행 전 이후 하루 쉬고 치르는 힘든 일정을 승리로 마무리해서 좋다”라며 간략한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솔직히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도 힘들다고 해서 티를 내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먼저 괜찮다고 다독이면서 했다. 힘들지만 마지막까지 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얘기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며 한채진은 수비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그는 “후반기 레이스를 앞두고 수비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아직 미숙하지만 갈수록 잘 맞을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한은행 선수들은 자유투 라인 앞에 서면 모두가 명사수였다. 23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단 하나도 놓치지 않은 것. 이에 대해 한채진은 “(정상일) 감독님께서 자유투, 리바운드 등 사소한 것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시고, 거기서 승부가 갈린다고 하신다”라며 “비시즌 때도 자유투 연습을 엄청 했다. 올 시즌엔 외국 선수가 없다 보니 더 공격적으로 임하는 영향도 있다고 본다. 자유투 기회가 많아지면서 안 들어갈 확률도 크지만, 오늘은 집중해서 잘 넣었던 것 같다. (자유투 100%) 이 기록은 감독님이 가장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적극적인 돌파를 가져갔을 때, 자유투를 얻어낼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다. 딱히 요령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적극적인 자세가 그런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자유투 100%의 비결은 적극성이라고 밝혔다.

1984년생인 한채진은 리그에서 평균 출전 시간이 가장 많다. 올 시즌 평균 38분 8초간 뛰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

끝으로 리그에서 가장 오래 코트 위를 밟고 있지만, 한채진은 출전 시간에 대한 욕심보다 후배들의 기량 발전을 더 중요시했다.
그는 “출전 시간에 대한 욕심은 없다. 구력만큼 경력이 많이 쌓이다 보니 이기는게 제일 좋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서 이기면 좋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게 더 좋다. 후배들을 보면서 옆에서 도와줄 건 도와주고 싶다. 개인적으론 적게 뛰면서 플레이오프를 올라가면 좋을 것 같다(웃음)”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4라운드의 모든 일정을 소화한 신한은행은 20일 하나원큐를 불러들여 5라운드의 문을 연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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