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지지율 29% 사상최저 기록 "의회 폭동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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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29%까지 하락했다.
응답자 68%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미국의 주요 정치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응답자 54%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몰아내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남은 임기를 수행하는 것이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75%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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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29%까지 하락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8~12일 미국 성인 5360명(오차범위 ±1.9%p)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여론조사 대비 9%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재임 기간 36% 이상을 유지해왔다.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 무소속 지지자들의 지지율은 60%로 앞선 조사 대비 17%p 떨어졌다.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지지자들의 지지율은 5%에서 4%로 1% 하락했다.
응답자 68%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미국의 주요 정치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응답자 54%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몰아내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남은 임기를 수행하는 것이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75%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다만 정치적 성향에 따라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공화당원과 공화당 소속 무소속 응답자 중 52%가 트럼프 대통령이 폭동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79%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응답자는 95%가 트럼프 대통령이 폭동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83%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사임에 찬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7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보다 8% 증가했다. 퓨리서치센터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그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20%로 지난해 11월 10% 보다 두배 증가했다고 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응답자 6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58%는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과 미래 구상에 대해 찬성한다고 했다. 39%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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