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세력 키우는 중국 백신..캄보디아 100만회분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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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지역에서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음성 메시지를 통해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에 백신 100만회분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AFP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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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동남아 지역에서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음성 메시지를 통해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에 백신 100만회분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AFP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훈센 총리는 "친구인 중국이 100만회분 백신을 제공해 우리를 도울 예정"이라며 "감염을 막기 위해 이미 중국의 지도자들과 수백만명에게 사용되고 있는 백신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100만회분은 50만명 접종 분량이다.
훈센 총리는 우선 접종 대상이 국왕 주변 인사들과 상.하원 의장, 의료진, 교사, 군인, 법관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구가 1천600만명에 가까운 캄보디아는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36명에 불과해 외견상으로는 매우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검사 부족에 따른 '착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훈센 총리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이 곤란한 입장에 처했을 때 항공 노선 중단 등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며 확실한 친중 노선 행보를 했다.
중국산 백신은 예방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지만 서구 제약사의 백신은 선진국들이 재빨리 사들여 여유 물량이 거의 없는 만큼 신흥국 사이에서는 유일무이한 선택지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특히 중국의 영향력이 큰 동남아 지역에서는 그런 양상이 더 두드러진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3일 이미 시노백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고, 필리핀과 태국은 일각의 반대 속에서도 내달부터 이 백신을 들여올 예정이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2일 미얀마 정부에 중국산 백신 30만회분 긴급 원조를 약속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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