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앞두고 워싱턴 D.C. 경계 강화.. 내셔널 몰 폐쇄·그린존 지정

진상훈 기자 2021. 1. 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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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20일(현지시각)로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수도 워싱턴 D.C.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비밀경호국(SS)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부터 취임식 이튿날인 21일까지 국토안보부가 지정한 내셔널 몰 지역 대부분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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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20일(현지시각)로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수도 워싱턴 D.C.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의사당 외곽에 배치된 주방위군/연합뉴스

1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비밀경호국(SS)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부터 취임식 이튿날인 21일까지 국토안보부가 지정한 내셔널 몰 지역 대부분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임식 준비 관계자들 역시 비밀경호국의 허가를 받아야 출입할 수 있다.

내셔널 몰은 백악관 주변 링컨기념관과 워싱턴기념탑, 의사당 등을 잇는 공원이다. 과거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날에는 이 곳에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렸지만, 최근 의사당 난입사건으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경호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면서 폐쇄 결정이 내려졌다.

NPS는 다만 미국 수정헌법 1조(언론·종교·집회의 자유를 규정한 조항)에 따라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미 해군 기념관과 존 마셜 공원 인근 지역은 허가를 받은 집회 지역으로 지정돼 제한된 인원이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비밀경호국은 이와 함께 워싱턴 D.C. 중심부에 그린존(Green Zone)과 레드존(Red Zone)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6일간 레드존에는 특별 허가를 받은 차량만 진입하며, 그린존에는 해당 지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차량과 주민, 사업자만 드나들 수 있다.

군(軍)도 수도 경계 강화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워싱턴 D.C.에 주방위군 2만5000명을 주둔시켜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미 항공사들도 워싱턴 D.C.행(行) 항공기를 통한 총기 운송을 전면 금지했다.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는 취임식 기간 워싱턴 D.C.에서의 숙소 예약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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