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특급', 전통시장까지 확대되나

송용환 기자 2021. 1. 16.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플랫폼의 독과점 방지를 위해 도입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전통시장까지 확대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화성·오산·파주 3곳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배달특급은 같은 달 31일까지 가입회원 11만명, 30억여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도주식회사는 비대면 온라인 시장에 취약한 영세소상공인의 '배달 판로 개척'을 위해 배달특급 플랫폼 내에 '전통시장' 기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장 상황에 대응 차원
경기도의 공공 배달 앱인 '배달특급'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내 한 음식점에서 점주가 앱을 통해 주문된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배달특급은 이날부터 화성·오산·파주 3곳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27개 시·군으로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0.1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플랫폼의 독과점 방지를 위해 도입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전통시장까지 확대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화성·오산·파주 3곳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배달특급은 같은 달 31일까지 가입회원 11만명, 30억여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특히 배달특급은 민간배달앱 대비 가맹점 수수료가 6~13% 저렴해 소상공인의 비용부담을 크게 줄여주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화성시의 한 중식당은 12월 한 달 간 총 1100여 개의 주문을 통해 약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에 해당하는 ‘배달특급’의 수수료는 30만원에 그쳤다.

특정 민간배달앱을 통해 같은 금액의 매출을 기록했을 경우 375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345만원의 차익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이다.(민간배달앱 수수료 12.5% 기준).

이런 가운데 배달특급을 운영하는 경기도주식회사는 최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손을 잡고 ‘배달특급 가맹점 및 운영 활성화’ 차원에서 전통시장 상인들도 배달특급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도 주요 목적 중 하나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도주식회사는 비대면 온라인 시장에 취약한 영세소상공인의 ‘배달 판로 개척’을 위해 배달특급 플랫폼 내에 ‘전통시장’ 기능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상품기획과 가맹점 모집 및 홍보 지원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두 기관이 힘을 합쳐 비대면 시장에 취약한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배달’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해 4월 민간배달앱의 수수료 인상 논란과 관련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 특히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이때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 몰고 있다”며 비판한 뒤 공공배달앱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s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