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인 기자보다 더 긴장한 PD

김진주 PD 2021. 1.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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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겨울, 대학생 신분으로 〈시사IN〉 저널리즘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천관율 기자를 처음 봤다.

몇 달간 기다려왔던 촬영인 데다 기자와의 협업은 처음이라서 출연자인 기자를 앞에 두고 PD인 내가 더 긴장했다.

〈시사IN〉 유튜브의 가장 큰 자산은 다름 아닌 기자들이다.

천관율 기자는 '한국인들이 점점 더 각자도생의 길로 빠지고 있다'라는 이번 웹 서베이 결과를 받아들고 독자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 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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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김진주

2019년 겨울, 대학생 신분으로 〈시사IN〉 저널리즘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천관율 기자를 처음 봤다. 기사를 읽으며 상상했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인 거구의 ‘수염맨’이 무대에 올랐다. 무대 울렁증이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하더니 그 말이 무색하게 무대를 자유자재로 누비며 ‘20대 남자 현상’ 웹 서베이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취재기를 들려줬다. 천관율 기자의 세션은 그날 콘퍼런스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는지 그날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7.9만을 기록했다.

넋 놓고 발표를 듣던 대학생은 어쩌다 보니 1년 뒤 〈시사IN〉에 PD로 입사했다. 조회수 7.9만을 이을 웹 서베이 후속 영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20년 10월부터 천관율 기자의 영상 출연 약속을 받아내고 그가 웹 서베이를 기획하기만 기다렸다. 드디어 지난 12월28일, ‘코로나19가 드러낸 한국인의 세계’ 후속 웹 서베이를 주제로 촬영을 했다. 몇 달간 기다려왔던 촬영인 데다 기자와의 협업은 처음이라서 출연자인 기자를 앞에 두고 PD인 내가 더 긴장했다.

〈시사IN〉 유튜브의 가장 큰 자산은 다름 아닌 기자들이다. 기자들의 공들인 취재를 영상으로 어떻게 잘 담아낼 수 있을지 항상 궁리한다. 천관율 기자는 ‘한국인들이 점점 더 각자도생의 길로 빠지고 있다’라는 이번 웹 서베이 결과를 받아들고 독자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 길었다고 한다. 그 고민이 영상에서도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편집해보겠다. 영상은 12월31일 목요일 〈시사IN〉 유튜브에 업로드한다.

‘디지털팀 생존일기’는… 2020년 8월에 생긴 디지털콘텐츠팀. 종이 잡지만 13년을 만들어온 〈시사IN〉 안에서 디지털팀의 생존은 힘겹다. 취재 현장과 편집 프로그램 앞을 오가며 쏟아지는 고민들, 매일매일이 도전인 우리의 일상을 지면에 담았다.

김진주 PD pear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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