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PL 프리뷰] '안방 불패' 리버풀vs'원정 불패' 맨유, 운명의 한판
영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지만 EPL은 멈추지 않는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매 라운드마다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주중에는 이변이 많았다. 셰필드가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토트넘과 아스널은 각각 풀럼과 팰리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발목이 잡혔다.
반면, 맨체스터 형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유는 포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번리에 1-0으로 승리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맨시티는 브라이튼을 제압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래서 이번 라운드 결과가 더 중요하다.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살인 일정속에서 꾸준하게 결과를 내야 원하는 목표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리버풀과 맨유가 승점 6점이 걸린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여기에 풀럼vs첼시, 레스터vs사우샘프턴, 셰필드vs토트넘, 맨시티vs팰리스, 아스널vs뉴캐슬의 경기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주간 EPL 이슈] '아듀 레전드' 루니, 현역 은퇴...감독으로 새출발
'전설' 웨인 루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공석이었던 더비 카운티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다. 루니는 2004년 맨유에 입단한 이후 13년간 팀의 상징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다. 맨유에서 총 16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통산 253골을 터뜨리며 보비 찰튼(249골)이 보유하고 있던 맨유 역대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여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며 A매치 119경기 출전해 53골을 터뜨리며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후에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맨유를 떠난 후 에버턴에서 활약하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에서 뛰었고, 시즌 후에는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의 더비 카운티로 이적했다. 루니는 더비에서 플레잉 코치로 활약했고, 이번 시즌에는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루니가 지휘봉을 잡자 더비의 성적은 확실히 좋아졌다. 루니가 감독 대행을 맡은 후 지난 11월 말부터 현재까지 더비는 9경기에서 3승 4무 2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도 24위 최하위를 탈출해 22위로 올라섰다. 중위권 팀들과의 승점 격차도 많이 나지 않아 얼마든지 강등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현 상황이다.
결국 더비 카운티가 루니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더비 카운티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자연스레 현역에서 은퇴했다. 맨유는 공식 채널을 통해 "맨유의 올타임 리딩 스코어러 루니가 35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루니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후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좋은 소식이다. 루니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내 생각에 루니는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매우 좋은 커리어를 쌓았고, 그는 항상 성공을 바란다"며 루니의 성공을 기원했다.
맨유의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는 "루니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는 그와 함께 뛰는 꿈을 이뤘다.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쌓고, 은퇴하는 루니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주간 EPL 아더매치] '런던 트리오' 토트넘-아스널-첼시, 반전 성공할까?
런던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 첼시, 아스널이 동반 부진하다. 주중에 열린 경기에서 토트넘은 강등권인 풀럼과 비겼고, 아스널은 팰리스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 역시 지난 주말 열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지면서 현재 3팀 모두 부진에 빠져있다. 선두 경쟁을 하던 토트넘은 승점 30점으로 6위, 첼시는 승점 26점으로 9위, 아스널은 승점 24점으로 11위다. 물론 상위권과 승점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1~2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라운드 결과가 중요하다. 먼저 토트넘은 지난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전력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첫 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탄 셰필드이기에 쉽게 이긴다고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스널은 뉴캐슬과 만난다. 뉴캐슬도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아스널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경기다.
첼시는 지난 라운드에서 토트넘의 발목을 잡은 풀럼과 격돌한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첼시이기에 반드시 풀럼을 꺾어야 상위권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주간 EPL 빅매치] '원정 15G 무패' 맨유 vs '안필드 67G 무패' 리버풀, 제대로 만났다
승점 6점이 걸린 노스 웨스트 더비다. 리버풀과 맨유는 역사적으로도 라이벌 관계고, 축구에서도 가장 치열한 라이벌 매치다. 여기에 선두 쟁탈전이라는 타이틀까지 걸려 있기 때문에 더 치열한 경기가 예고되고 있고, 자존심 말고도 많은 게 걸려있는 경기다.
맨유는 선두를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은 실로 놀라웠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맨유이나 8라운드 에버턴전 3-1 승리를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후 리그에서 9승 2무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리버풀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하고 있다. 웨스트브롬전 1-1 무승부, 뉴캐슬전 0-0 무승부, 사우샘프턴전 0-1 패배로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많은 승점을 잃었다. 물론 우승 레이스에 있어 큰 타격은 아닐 수 있더라도 분명 아쉬운 상황임은 맞다.
이번 맨유와 리버풀의 대결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두 팀의 최근 기록 때문이다. 맨유가 EPL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패배한 경기는 지난 시즌 23라운드 안필드에서 열렸던 리버풀과의 맞대결이다. 당시 맨유는 버질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하며 패배했다.
그 패배 이후 맨유는 원정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기록을 포함해 15경기 12승 3무라는 압도적인 원정 성적을 자랑하고 있는 맨유다. 현재 맨유가 1위로 올라선 것도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가능했다.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맨유라고 할지라도 안필드 원정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패배한 모습은 이제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다. 리버풀이 다시 우승팀으로서의 면모를 되찾기 시작한 2017년부터 안필드에서 무려 리그 67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와중에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주간 EPL 승부예측] '운명의 한판' 리버풀vs맨유, 승자는?
맨유 승 3명, 무승부 2명, 리버풀 승 1명
최근의 흐름을 봤을 때 맨유 승리를 예측하는 기자들이 더 많았다. 특히 리버풀은 부상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탄 맨유를 막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리버풀의 저력이 있고, 안방에서는 불패이기 때문에 무승부 또는 리버풀 승리를 예측하는 기자들도 있었다.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스포츠 베팅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는 맨유의 승리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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