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임원사, 육군참모총장 인권위 진정..육군 "총장 발언 왜곡"

신선민 2021. 1. 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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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내 최선임 부사관인 주임원사 일부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육군은 지난달 21일 남 총장이 육군 대대급 이상 부대의 주임원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나이로 생활하는 군대는 아무 데도 없습니다",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느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했다며 발언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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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내 최선임 부사관인 주임원사 일부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남총장이 군 화상회의에서 '장교들은 부사관에게 반말을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며 '인격권 침해'를 주장한 것인데, 육군은 총장 발언의 질의가 왜곡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인권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육군 주임원사 일부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자신들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남 총장이 '나이가 어려도 반말로 지시하는 장교들이 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존칭을 써주면 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인격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육군은 "참모총장이 회의 때 강조한 전체 내용과 발언의 전후 맥락을 보지 않고 발언의 취지와 진의가 왜곡된 것"이라며 "진정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진정인의 주장과 같은 취지의 발언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육군은 지난달 21일 남 총장이 육군 대대급 이상 부대의 주임원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나이로 생활하는 군대는 아무 데도 없습니다",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느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했다며 발언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육군은 이 발언에 대해 "임무 수행에 나이를 먼저 내세우기보다 계급을 존중하고 지시를 이행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반말을 당연하게 여기라는 것이 아니다"며 "군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해 계급과 직책의 엄정함을 유지한 가운데 육군 구성원 상호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권위는 진정 내용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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