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2R 공동 15위' 최경주 "좋아하는 탄산 음료도 끊어"

김호진 기자 2021. 1.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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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둘째 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는 2008년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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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둘째 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기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닉 하디,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 아론 바델리(영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닉 테일러(캐나다·12언더파 128타)와는 4타차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흐름을 유지한다면 지난 2019년 4월 RBC 헤리티지 공동 10위 이후 다시 톱10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최경주는 경기 후 "어제 시작할 때 바람이 안 불어서 조금 경기하기가 쉬웠다. 오늘 아침에도 상당히 조용해서 아이언 샷이라던지 숏게임이라던지 퍼팅 같은 게 훨씬 도움이 됐다"며 "예전보다 훨씬 더 좋은 샷을 더 많이 했다. 그래서 남은 이틀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는 2008년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바 있다.

최경주는 "2008년 우승했을 때도 바람을 이겨내는 아이언샷과 퍼트를 잘했던 것 같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여기 올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다"면서도 "아쉬운 것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팬들이 많이 못 와서 아쉽다. 앞으로는 팬들도 같이 와서 같이 이런 기쁨을 나눌 수 있는 PGA 투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비시즌 동안 특별히 관리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몸 관리를 많이 했었다. 좋아하는 탄산 음료로 끊어보기도 하고, 기타 절제된 생활도 많이 했다. 지금 댈러스에는 재단 꿈나무들이 한 16명이 와서 동계 훈련을 하고 있다. 이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하면서 제가 아이언 샷 연습을 많이 했다. 클레이샷을 많이 했는데, 그런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여기 골프장이 보이는 것이라던 지, 제가 하고 있는 샷이라던지, 하이컷이라던지, 이런 게 잘 이루어져서 훈련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와 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최경주는 "챔피언스 코스가 생각보다 짧다고 했는데, 안 그렇다. 생각보다 길고 거기도 아이언 플레이를 잘 해야 한다. 그렇지만 거기는 한 15명이 싸우는 것 같고, PGA 투어는 코스도 길지만, 러프도 길고, 또 상위 한 80명 정도를 싸워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PGA 투어가 훨씬 쉽지 않다. 그렇지만, 매 샷을 잘 해주고, 컨디션 조절을 잘 하면, PGA 투어 또 챔피언스 투어 양 쪽 오가면서 좋은 경기, 또 우승 소식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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