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아마존 CEO 꿈도 우주로..민간 우주경쟁 재점화

강민구 2021. 1. 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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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서부 발사장.

로켓이 발사돼 106km 상공에 도달한 이후 로켓 추진체가 분리돼 수직으로 착륙하고, 상단부의 우주선(캡슐)은 자유비행 이후 낙하산을 펼쳐 서서히 사막지형에 착륙합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지난 2000년대 초반 각각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를 설립, 재사용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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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시험비행..4월 유인비행 도전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민간 상업화 경쟁 본격화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4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서부 발사장. 로켓이 발사돼 106km 상공에 도달한 이후 로켓 추진체가 분리돼 수직으로 착륙하고, 상단부의 우주선(캡슐)은 자유비행 이후 낙하산을 펼쳐 서서히 사막지형에 착륙합니다. 비행시간은 약 11분. 제프베조스 아마존 CEO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로켓 ‘뉴 셰퍼드’의 14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한 순간입니다.

민간 주도 우주혁명을 뜻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의 주역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선의의 경쟁이 재점화될 전망입니다.

재사용 가능한 로켓이 수직으로 착륙한 모습(왼쪽)과 자유비행후 낙하산을 펼쳐 사막지형에 착륙한 우주선(오른쪽).(사진=블루오리진 중계화면)
‘뉴스페이스’는 미국, 구소련 등 정부와 소수의 항공우주 분야 기업이 추진하던 우주 개발 방식인 ‘올드스페이스(Old Space)’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아이디어나 기술로 무장한 벤처들이 우주 산업에 뛰어들며 우주 상업화를 가속화하는 흐름을 뜻합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지난 2000년대 초반 각각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를 설립, 재사용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이들의 도전은 젊은 창업가들에게 귀감이 돼 미국·유럽 등에서 우주 벤처 탄생에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이들의 꿈은 실제 우주 상품으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블루오리진이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뉴 셰퍼드’는 6인승 우주선인데요, 지난 2015년 처음 비행한 이래 지금까지 무인비행으로 총 14번 검증을 거쳤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약 한 달 후 후속 시험비행을 한 차례 더 수행하고, 빠르면 4월초 첫 유인 우주 비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향후 유인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승객들은 실제 카운트다운을 거쳐 발사되는 로켓 발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60마일(약 100km) 상공에 도달해 무중력을 체험한 이후 우주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우주에 도달한 인류로도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지난해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민간유인우주선으로 수송에 성공했고, 더 먼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로켓 기술과 시험검증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블루오리진의 성공이 자극제가 되어 두 기업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빨리 우주 상품을 만들어내고, 우주 상업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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