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양키스와 인연 끝? 르메이휴+클루버에 밀려 잔류 사실상 무산

조형래 입력 2021. 1. 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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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가 원했던 뉴욕 양키스 잔류는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이다.

이번 오프시즌 미온적인 분위기였던 뉴욕 양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순식간에 두 건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양키스는 4년 7800만 달러를 제안한 토론토와의 영입 경쟁에서 총액과 기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르메이휴를 붙잡았다.

결국 평균 1500만 달러의 연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나카의 양키스 잔류는 사실상 물거품 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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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곽영래 기자]1회말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시히로가 역투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가 원했던 뉴욕 양키스 잔류는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이다. 

이번 오프시즌 미온적인 분위기였던 뉴욕 양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순식간에 두 건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내부 프리에이전트로 잔류 가능성이 불투명했던 내야수 DJ 르메이휴와 6년 9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양키스는 4년 7800만 달러를 제안한 토론토와의 영입 경쟁에서 총액과 기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르메이휴를 붙잡았다. 르메이휴도 양키스 잔류를 원했던 상황이었기에 토론토는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코리 클루버와 1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어깨 부상으로 몸 상태에 의문이 있었지만 이번 주초에 열린 쇼케이스에서 부상 이전과 다름 없는 구위와 제구력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쇼케이스에는 25개 구단이 운집했고 양키스가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통산 209경기(204선발) 98승58패 평균자책점 3.16의 성적을 기록 중인 클루버는 2014년 18승9패 평균자책점 2.44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7년 18승4패 평균자책점 2.25로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모두 사이영상 투표 3위 이내에 들었다. 하지만 2019년 오른팔 골절상, 2019년 어깨 염증으로 2년 간 8경기만 던진 것이 위험부담이다.

양키스의 선발진은 에이스 게릿 콜을 제외하면 사실 불투명한 전력이다. 다나카, 제임스 팩스턴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고 루이스 세베리노는 토미 존 수술, 도밍고 헤르만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징계를 받아 작년 시즌을 건너뛰었다. 재능은 있어도 불확실성이 더 높은 상태. 하지만 건강한 클루버의 합류는 양키스 선발진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 

양키스는 두 선수를 영입하며 거액을 쏟았다. 르메이휴와의 접점을 찾기 위해 양키스는 계약 기간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르메이휴가 원했던 총액 9000만 달러 수준을 맞췄다. 그리고 평균 연봉을 낮추면서 사치세 한도(2억1000만 달러)에 임박한 페이롤을 줄이려고 했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르메이휴는 9000만 달러를 원했고 양키스의 6년 보다 1년 적은 기간을 원했다. 양키스는 사치세 때문에 페이롤을 낮추고 싶어했고 6년으로 기간을 연장했다. 대신 노쇠화 위험은 감수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클루버까지 11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양키스는 사치세 기준 문턱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평균 1500만 달러의 연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나카의 양키스 잔류는 사실상 물거품 되는 분위기다. 다나카를 영입하기에는 페이롤 규모가 너무 커졌다. 양키스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다나카지만 양키스의 태도가 미온적이었다. 대신 다나카의 가치에 버금가는 클루버를 영입하며 선발진 자리를 채웠다.

양키스 잔류가 무산된  다나카의 향후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 일본 복귀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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