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8일부터 한국 등 '여행통로' 중단..모든 입국자 음성확인서·자가격리 필수

이현택 기자 2021. 1. 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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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 국제선 입국장의 모습./EPA 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한국 등 일부 국가에 적용했던 자가격리 면제 조치인 ‘여행통로’ 정책을 18일 오전 4시(현지 시각)부터 중단한다. 이번 조치는 최소 다음달 15일까지 실행된다.

15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일부 국가에 대한 여행통로를 18일부터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한국, 일본, 호주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양호한 50여개 나라에 대해 ‘여행 통로’ 규정을 적용하고 이들 국가에서 오는 입국객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했다.

하지만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영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날 존슨 총리는 “우리가 백신에 희망으 갖고 있지만, 해외에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 확진자가 유입되는 위험이 있어 추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국에는 3만7000명의 코로나 환자가 입원 중이며,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환자가 너무 많아) 암 환자 치료가 연기되고, 앰뷸런스를 타려고 순번을 기다려야 하며, 중환자실이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다만 자가격리 5일째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예외다. 앞서 영국 정부는 변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남미 전체와 포르투갈 등에서 오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누적 코로나 확진자 332만명, 사망자 8만7000여명이 나왔다. 하루에 신규 확진자 5만5000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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