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연장됐는데 해외 상황은?..유럽은 봉쇄, 일본은 느슨 조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 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2주 연장한 가운데 해외에서도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국, 포르투갈 등 유럽은 봉쇄 조치를 진행 중이다.
영국 뿐 아니라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12일 밤 기존의 봉쇄 조치를 3주 연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 '요청'
1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만 명대를 기록 중인 영국은 지난 4일부터 봉쇄를 단행했다. 지난해 3월 1차 봉쇄, 11월 2차 봉쇄에 이어 세 번째다. 1, 2차 봉쇄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에 따른 것이라면, 이번 봉쇄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더해져 훨씬 심각한 상황 속에 이뤄졌다. 3차 봉쇄는 최소 오는 3월까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3차 봉쇄에 따라, 잉글랜드 지역의 모든 시민은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입, 운동 등을 제외하고는 집 안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앞서 1·2차 봉쇄 때 가정폭력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던 점을 고려해 가정폭력 때도 집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급 학교와 대학은 다음달 중간 방학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식당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영국 뿐 아니라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포르투갈은 지난 15일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돌입했다. 비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고 회사들은 원격 근무가 권고됐다. 슈퍼마켓, 약국, 주유소, 은행 등 필수 상점들은 영업이 가능하며 앞선 봉쇄와는 달리 학생들의 등교는 허용된다.
7,000명대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일본은 비교적 느슨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9개월만에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하고 관련 대책을 내놨다. 그런데 대책을 보면 ‘강제’보다는 ‘자발적인 행동’에 방점이 찍혀있다.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역 주민들에게는 외출 자제를, 음식점 등 업소에는 오후 8시로 영업시간 단축 등을 요청하고 있다. 지침을 따르는 업소는 하루 최대 6만엔의 보상금을 받는다.
광범위한 업종에 휴업 등을 요청한 1차 긴급사태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음식점을 통한 감염 확산 방지에 초점이 맞춰졌고, 초·중·고교의 일제 휴교는 요구하지 않았다. 오는 16∼17일 치러지는 대학 입시 공통테스트 등 대학 입시 일정도 원래대로 진행된다. 스포츠 경기 등 이벤트도 취소 대신 방역 대책을 전제로 수용 능력의 50%나 5,000명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감염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으면 한 달로 예정된 긴급사태를 연장하고, 대상 지역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인이 갈비뼈에서 발견된 7군데 골절은…' 사인 재감정한 법의학자의 한마디
- 美 소고기, 수입 소고기 중 압도적 1위…호주산과 격차 벌어졌다
- 또 ‘핀셋 조정’…헬스장 문 열고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는 유지
- [잇써보니]삼성이 던진 보랏빛 승부수…'갤S21, 괜찮은데?'
- '급한데 화장실좀' 옆집 두들긴 이방카 경호원들…사저 화장실 못쓰게해
- 봉준호 감독, 베네치아 영화제 심사위원장 맡는다
- 20대도 클릭 한 번이면 손쉽게 구매…마약사범 2년 새 50% 늘었다
- '성추행 여배우 2차 가해' 배우 조덕제 징역 1년…법정구속
- 코로나19로 얻은 자연면역 vs. 백신 면역, 누가 셀까?
- 녹색으로 물든 강원도 영월 쌍용천,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