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 반말' 인권위 진정에 "총장 발언 진의 왜곡"(종합)

민선희 기자,강수련 기자 2021. 1. 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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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간부인 주임원사들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에게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육군은 진정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남 총장의 발언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발언 취지와 진의를 왜곡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16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주임원사 일부는 인권위에 남 총장의 발언에 대해 진정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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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원사들 "남영신 총장에게 인격권 침해당했다"
육군 "반말 당연히 여기라는 것 아냐..상호 존중 강조한 것"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육군 제공) 2020.11.19/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강수련 기자 = 육군 간부인 주임원사들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에게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남 총장이 '장교들은 부사관에게 반말을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육군은 진정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남 총장의 발언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발언 취지와 진의를 왜곡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16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주임원사 일부는 인권위에 남 총장의 발언에 대해 진정을 냈다.

남 총장이 지난해 12월21일 주임원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나이가 어려도 반말로 지시하는 장교들이 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존칭을 써주면 오히려 감사하다 생각해야한다"라고 말해 자신들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게 주임원사들의 주장이다.

육군에 따르면 남 총장은 회의에서 "나이로 생활하는 군대는 아무데도 없습니다.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합니다"라고 발언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무수행 간 나이를 먼저 내세우기보다 계급을 존중하고 지시를 이행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라며 "반말을 당연하게 여기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명하복 및 군 기강 확립이 필수적인 군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해 계급과 직책의 엄정함을 유지한 가운데 육군 구성원 상호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육군은 "군은 기강 유지를 통한 지휘권 확립이 생명"이라며 "육군은 엄정한 군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상호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바탕으로 대비태세유지 및 실전적인 교육훈련 등 부여된 임무에 전 구성원이 하나되어 매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육군은 국민이 부여한 사명 완수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국민의 신뢰와 성원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군을 믿고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권위는 이 진정과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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