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영암사찰발 코로나19 확산..'청정지역' 강진도 뚫려

황태종 2021. 1. 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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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사찰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인근 강진군까지 확산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그동안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강진군과 장흥군 2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분류돼 왔으나, 이날 강진군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장흥군만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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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확진자 영암 18명, 강진 3명 등 21명으로 늘어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사찰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인근 강진군까지 확산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강진군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인근 장흥군과 함께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불렸던 곳이라 주민들의 상실감과 불안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영암군 6명, 강진군 3명 등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653명으로 늘었다.

영암군 확진자 6명은 최근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도포면 한 마을 주민들이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14일 인근 삼호읍 한 사찰 신도인 주민 1명(전남 631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다음날인 15일 주민 9명이 연쇄 감염됐다.

이 마을 최초 확진자인 전남 631번 확진자는 같은 사찰 승려 2명(전남 629~630)과 함께 서울 금천구 37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 금천구 370번 확진자는 사찰 승려인 전남 62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해당 사찰에서 108배 기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마을 전체를 격리하고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진군 신규 확진자 3명은 삼호읍 한 사찰을 다녀온 강진군 한 사찰의 승려 1명과 이 승려와 접촉한 주민 2명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영암사찰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는 영암군 18명, 강진군 3명 등 모두 21명으로 늘었다.

한편 그동안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강진군과 장흥군 2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분류돼 왔으나, 이날 강진군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장흥군만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남게 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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