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예능 MBC '심야괴담회' 시선집중, 정규편성 청신호

이미정 입력 2021. 1. 16. 11:33 수정 2021. 1. 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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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파일럿 예능 '심야괴담회'가 정규 편성에 청신호를 켰다.

국내 최초로 호러 장르를 코미디언들의 입담으로 풀어내 공포와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심야괴담회'는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기이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다룬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이 공포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어 '심야괴담회'가 시대 흐름을 잘 읽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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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 MBC 제공

MBC TV 파일럿 예능 '심야괴담회'가 정규 편성에 청신호를 켰다.국내 최초로 호러 장르를 코미디언들의 입담으로 풀어내 공포와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물론 괴담을 영상이 아닌 이야기로만 풀어내야 하는 토크쇼 포맷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패널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1회 시청률 1.8%(닐슨코리아)에서 2회 3.7%로 점프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심야괴담회'는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기이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다룬다. 공포 소재는 확고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토요미스테리극장' 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대중성도 어느 정도 갖췄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이 공포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어 '심야괴담회'가 시대 흐름을 잘 읽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16일 "최근 성공을 거둔 콘텐츠들은 드라마 '스위트홈'처럼 감염병 혹은 괴물을 소재로 해 공포심의 근원을 자극한 작품들"이라며 "이런 흐름 속에서 공포 콘텐츠를 보편적이고 쉽게 예능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평가는 엇갈린다. 토크쇼는 패널들의 입담을 주요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만큼 스토리텔러의 역할이 큰 상태에서 패널의 대다수가 코미디언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김숙, 박나래, 황제성, 허안나 등의 패널이 전달하는 괴담은 무서움을 웃음으로 승화시켜내는데 이는 진지함보다 가벼움을 추구하는 최근 예능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의 형식 외에도 괴담이라는 소재에서 오는 한계에 대한 지적도 있다. 자극적인 이야기를 접한 뒤에는 그보다 더 높은 수위를 원하게 되는데, 이를 충족시키려고 하다 보면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패널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심야괴담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전문가 패널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파일럿 형태로 선보인 방송에서는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와 화학자이자 SF소설가인 곽재식 작가가 등장해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믿기 힘든 이야기들을 현실로 돌리려고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며 "다른 방송에서도 이러한 접근방식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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