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벌써 80만?..쿠팡, 택배까지 끝없는 영토확장[언박싱]

입력 2021. 1. 16.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쿠팡이 경계 없는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쿠팡은 지난 13일 택배사업자 자격 재취득 소식을 알리는가 하면 지난해말 첫선을 보인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도 순조롭게 출발한 분위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 택배와 쿠팡의 로켓배송은 물류 시스템이 달라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나스닥 상장에 맞춰 여러 서비스를 통한 가능성을 더 입증하려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쿠팡이 경계 없는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쿠팡은 지난 13일 택배사업자 자격 재취득 소식을 알리는가 하면 지난해말 첫선을 보인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도 순조롭게 출발한 분위기다.

16일 닐슨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지난 10일까지 런칭 3주차에 설치자수 80만명(안드로이드 기준)을 돌파하며 순항중이다. 첫주 52만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iOS 버전도 이달 6일 순차적으로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이달 내 1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추정된다. 와우멤버십 회원은 500만명 가량이다.

쿠팡플레이는 월 2900원을 내는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의 OTT 경쟁자에 비해 콘텐츠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지만, 출발 자체가 기존 회원을 위한 추가 서비스 개념이다. 아울러 영화 배급사 뉴(NEW)와 쇼박스가 14일 쿠팡플레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했다고 알리는 등 콘텐츠도 속속 늘어나고 있고 독점콘텐츠도 확장할 계획이다.

쿠팡플레이 등장에 따라 쿠팡 기존 고객들을 묶어두는 자물쇠(록인·lock in)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닐슨미디어코리아 분석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이용자의 97%가 쿠팡 중복 이용자로 특히 51%는 쿠팡 헤비 이용자(이용빈도가 높은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미디어코리아 제공]

자물쇠 효과를 위해 네이버도 이르면 2월부터 네이버플러스멤버십으로 CJ의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티빙의 결합은 지난해 10월 이뤄진 네이버와 CJ의 6000억원대 지분교환에 따른 첫 번째 합작품이다.

쿠팡의 택배사업자 재취득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유통 및 택배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쿠팡은 지난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쿠팡로지스틱스는 과거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갖고 있었으나 2019년 이를 반납한 뒤 지난해 재신청했다.

쿠팡로지스틱스는 당분간 쿠팡의 로켓배송(익일배송) 물량을 소화할 계획이지만 향후 다른 온라인쇼핑몰들의 물량까지 배송하는 ‘3자 물류’ 사업도 검토중이다. 특히 쿠팡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고차 사업을 위해 상표권 ‘쿠릉’을 등록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시작한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는 현재 배달앱 시장 3위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 택배와 쿠팡의 로켓배송은 물류 시스템이 달라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나스닥 상장에 맞춰 여러 서비스를 통한 가능성을 더 입증하려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