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자 100만명 육박한 LA "시체보관실 태부족"

김하나 2021. 1. 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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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환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시체 보관소가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 누적 환자는 97만5299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1만3000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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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LA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 사진=AP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환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시체 보관소가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 누적 환자는 97만5299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1만3000명을 넘겼다.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 통계치에 포함되지 않은 인원까지 추산하면 누적 환자가 3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는 LA 주민 3명 중 1명꼴로 감염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LA카운티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용 가능한 중환자실(ICU) 병상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캘리포니아 주의 인구는 4000만명으로 ICU 병상은 1094개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만2000여명이 입원해 있고, 이 중 5000명가량이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가 늘면서 시신을 안치할 공간도 부족해졌다. LA 검시관실은 수용능력이 500구지만, 현재 약 900구의 시신이 보관돼 있다. 하지만 이도 부족하다보니 다음 주까지 십여 개의 트레일러와 6개의 냉장 컨테이너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주 방위군은 시신의 운반과 저장 작업을 돕고 있지만, 여전히 관련 인력은 부족한 상태다.

LA는 미국 서부의 최대 도시지만, 높은 인구 밀집도와 기후 그리고 느슨해진 방역 등으로 감염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LA 도심 지역의 인구 밀도는 제곱마일당 7000명으로 뉴욕의 맨해튼(5200명)보다 높다.

연말·연초 가족 모임 등이 코로나를 확산시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LA는 작년 11월초부터 사적 모임이 허용했다. 이 시기즈음 미 프로야구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핼러윈 등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편 야구장인 LA 다저스타디움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야구장에서는 완전 가동 상태가 되면 하루 1만2000명에게 백신을 맞힐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은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회복으로 가는 길을 마련할 가장 확실한 경로"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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