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픽' 조용원은 누구인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막을 내린 북한의 제8차 당대회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조용원 당 비서 겸 상무위원이다.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서 당 비서로 한 번에 두 계단씩 뛴 그는 상무위원 중에서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다음으로 이름이 불리면서 '권력서열 3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열병식에서 김정은과 같은 가죽코트 눈길
최근 막을 내린 북한의 제8차 당대회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조용원 당 비서 겸 상무위원이다.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서 당 비서로 한 번에 두 계단씩 뛴 그는 상무위원 중에서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다음으로 이름이 불리면서 ‘권력서열 3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지난 14일 열병식 때는 김 위원장과 같은 스타일의 가죽 롱코트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죽 롱코트를 입은 사람은 김 위원장과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그리고 조용원 뿐이었다.
조용원은 김여정과 함께 김 위원장을 가까이에서 가장 많이 수행한 사람 가운데 한명이다. 지난 5일 개회식 때 김여정과 함께 주석단 2열에 나란히 진출해 잠깐 눈길을 끌었지만, 조용원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김여정의 예상 밖 강등과 함께 조용원의 고속 승진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김정은 시대 3인방...리병철·김덕훈·조용원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이긴 했지만 소위 ‘가방모찌’(가방을 대신 챙기며 시중을 드는 사람)로 불리며 비서실장의 역할을 하던 조용원의 권력 핵심부 진출은 리병철(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김덕훈(내각총리)의 부상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는다. 리병철은 전략무기, 김덕훈은 자력갱생이라는 김정은 체제의 노선의 상징성을 갖는 인물이다.
그러나 조용원의 활동은 주로 당 조직지도부에서만 이뤄졌다. 당 조직 내부를 잘 알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어록 등 치적 사업을 총괄했다. 그의 역할과 활동으로만 실무급에 해당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런 그를 권력의 핵심인 상무위원, 그 중에서도 3순위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은 당을 국가보다 우선 순위에 두면서 김정은 체제의 위상 강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겠다는 의미다. 실제 김 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에서 자신의 직함과 조직을 ‘총비서’ 체제로 바꾸면서 위상을 높이는 시도를 했다.
한편 당 조직지도부장은 김재룡이 그대로 맡았다. 조직담당 비서와 부장을 각각 따로 둔 것에 대해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권력 집중을 방지하고 조용원이 김정은을 자주 수행하는 데 따른 과다한 업무의 분장 차원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조력자 시켜 145억 옮긴 VIP, 비밀리에 빼내려다 들통났나
- 김상교 ‘효연’ 폭로 예고에 SM “억측·오해 삼가해 달라”
- “재벌 혼삿길 막아” 무속인 말에…세 딸, 친모 때려죽였다
- 정인이 탄 유모차 세게 밀어버리는 양모…CCTV 영상에 공분
- 내 집 침대에 모르는 남자가 나체로…주차장에 차 대고 샤워까지
- 강원 고성 해변에 죽은 오징어떼 무더기 밀려나와
- 이휘재 부인 문정원, ‘장난감 먹튀’ 논란 사과…“활동 접고 자숙”
- “트럼프 딸 이방카, 사저 화장실 못 쓰게 해 경호원들 헤매”
- “양다리 벌려 몸지탱 강요”…정인이 사건, 새로운 학대 정황들(종합)
- “내 반려견은 남편”…남편에 목줄 채워 산책한 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