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강진까지' 영암 사찰 관련 확진자 발생..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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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의 한 사찰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마을주민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강진에서도 관련된 확진자가 3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영암군의 한 사찰과 관련해 전남에서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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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확진자 발생 마을 이동 통제도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영암군의 한 사찰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마을주민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강진에서도 관련된 확진자가 3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영암군의 한 사찰과 관련해 전남에서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금천구 370번 확진자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올해 1월11일까지 가족이 있는 영암의 한 사찰을 방문해 108배를 올리는 등 기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금천구 370번 확진자의 가족이자 이 사찰의 스님인 전남 629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같은 사찰에 있는 스님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63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이 사찰 신도도 확진돼 전남 63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전남 631번 확진자 발생으로 마을 주민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현재까지 마을 주민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634~641번, 644번 확진자이다.
방역당국은 마을간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최초 감염원 파악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29일부터 올해 1월14일까지 이 사찰을 방문한 사람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강진에서도 영암의 사찰과 관련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 강진군의 한 사찰 스님이 지난해 12월31일 영암의 사찰을 방문했다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자가 됐다. 이 스님과 관련해 강진군 주민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청청지역을 유지해왔다.
362일 만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강진군 등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남 645번 확진자가 있는 종교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이 종교시설을 방문한 주민 등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알리고 있다"며 "정확한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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