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그야말로 '패피'들의 개미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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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보면 물 건너온 브랜드인가 싶은 인터넷 쇼핑몰 '무신사'(MUSINSA·대표 조만호)는 사실 토종 온라인 패션 커머스 기업이다.
무신사는 2001년 프리챌 커뮤니티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에서 시작해 지금은 대표적인 온라인 편집 쇼핑몰로 성장했다.
당시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고 댓글 좀 받아본 '패피'(패션피플)들이 이제는 무신사 흥행을 주도하는 주요 브랜드의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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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테라스와 디뮤지엄의 공통점
디뮤지엄이 매번 MZ세대에게 흡인력 있는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듯, 무신사 테라스도 주기적으로 다양한 쇼케이스를 연다. 국내외 아티스트나 유명 브랜드와 협업 상품 전시 외에도 독립 출판물이나 LP 관련 팝업스토어가 열리는데, 일정은 무신사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한쪽에서는 무신사가 한정판 신발 정보를 제공하고 거래하는 플랫폼인 솔드아웃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 추첨을 통해 스니커즈를 '득템'할 수 있는 자판기가 인상적이었다. 무신사 테라스의 키친은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 테라스로 나가 눈 내린 홍대 앞 일대를 감상했다. 나오면서 받은 기념품은 붕어빵 모양의 핫팩이었다. 핫팩마저도 독특한 게 딱 무신사다웠다.
#없는게없네 #패피놀이터 #핵인싸라면
여기는 어쩌다 SNS 명소가 됐을까요. 왜 요즘 트렌드를 아는 사람들은 이 장소를 찾을까요. 구희언 기자의 '#쿠스타그램'이 찾아가 해부해드립니다. 가볼까 말까 고민된다면 쿠스타그램을 보고 결정하세요.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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