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름에 '차' 빼고, 영화 보여주는 온라인몰까지..'빅블러' 가속
【 앵커멘트 】 자동차 회사 이름에서 자동차가 빠졌습니다. 온라인쇼핑몰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살아남기 위한 무한 경쟁 속에 산업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자동차의 바뀐 사명입니다.
자동차를 뗐습니다.
1990년 이름을 바꾼지 31년 만입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차를 넘어, 자율주행과 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IT 기업과 적극 손을 잡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송호성 / 기아 사장 - "변화의 첫 번째 단계 우리의 전면적인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 로고뿐만 아니라 회사명도 바꾸려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과 포털업체 네이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아마존처럼 쇼핑과 콘텐츠를 결합해 시장의 절대 강자 넷플릭스에 맞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은행은 충전 서비스로 수십억 달러를 예치한 스타벅스를 경쟁자이자 협력 상대로 보고 있고, IT 기업은 은행과 증권, 보험까지 기존 금융업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 교수 - "네트워크와 플랫폼이 경제의 중심으로 등장했죠. 결국은 기술 발전이 많이 돼서 경계가 자꾸 허물어지는…."
살아남기 위해선 기업의 생살도 도려내고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는, 무한 경쟁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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