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운명 가를 선고 이틀 앞..'뉴삼성' 준법경영에 총력

이광엽 2021. 1. 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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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지난 14일 첫 단협 체결
삼성화재 노사, 지난해 8월 단협 합의 물꼬 터
이재용, 노동3권 보장 등 '뉴삼성' 약속 뒤 변화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운명을 가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이 약속한 '뉴삼성'의 핵심인 준법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는데, 과연 재판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최근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맺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삼성화재 노사가 삼성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단협 체결의 물꼬를 텄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노동3권 보장 등 '뉴삼성'을 약속한 뒤 나타난 변화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작년 5월) : 저부터 준법을 거듭 다짐하겠습니다.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1주일 앞두고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독립적 활동 보장을 다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면서 자신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판결에서 이 같은 약속의 실천을 과연 제대로 인정받을지가 이 부회장의 재수감 여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재판부가 준법감시위 활동을 철저하게 평가해 양형에 고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이 재구속을 모면하기 위해 준법경영을 재판 방패용으로만 활용해서는 안 되고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실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주근 / CEO 스코어 대표 : (삼성이) 면죄부를 받기 위해서 재판 있을 때마다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제도와 역할들이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삼성의 위상에 맞는 투명성 제고 및 지배구조 투명화에 해당하는….]

이재용 부회장은 새해 들어 평택과 수원사업장 등 현장을 활발히 챙기면서 경영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삼성 임직원들은 내부적으로 어느 때보다 위기의식이 커졌습니다.

앞서 특검이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만큼 선고공판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이 부회장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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