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선두 지킨 임동혁, 그를 깨운 산틸리 감독 "조던도 실수해"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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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접전 끝에 선두를 지켰다.
산틸리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지난 경기도 그랬고, 막판에 미스가 나온 게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책임감을 갖는 것에 대해 두려워 하지 말라고 했다. 성장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임동혁에게) 어려운 순간을 안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마이클 조던도 마지막 득점을 두고 많이 놓치기도 했다. 임동혁을 믿는다. 그 믿음에 서브 득점 2개로 보답해줬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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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대한항공이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접전 끝에 선두를 지켰다. ‘막내’ 임동혁(22)의 강력한 서브 2방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6, 21-25, 25-21, 19-25, 15-13)로 이겼다. 1세트를 잡았으나 5세트까지 힘겨운 접전을 벌여야 했던 대한항공은, 5세트 12-13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상대 외인 케니타의 공격 범실 이후 임동혁의 강력한 서브 2개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매우 만족스럽다”며 “정말 중요한 상황에서 해줬다. 두 개의 서브로 마무리해줬다. 임동혁은 심장이 강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사실 임동혁은 최근 잦은 범실로 위축된 상황이었다. 그는 “최근 체력보다는 정신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 승리로 다시 정신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임동혁은 “내가 서브를 때릴 때마다 케이타가 리시브에 참여하더라. 마침 케이타가 그 자리에 있어서 첫 서브를 그 쪽(케이타를 향해)으로 넣었고, 두 번째 서브는 케이타가 리시브에서 빠졌지만 좋아하는 코스로 똑같이 넣었다”며 팀 승리를 이끈 상황을 설명했다.
임동혁이 이렇게 자신감 있게 서브를 넣는데에는 산틸리 감독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임동혁은 “감독님과 면담을 했다. ‘너가 살아야 팀이 산다’고 말해주시더라. 최근 현대캐피탈전과 우리카드를 상대로 클러치 상황에서 좋지 않았다. 감독님이 ‘경험이라고 생각해라. 성장하는 과정이니 안 좋게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회하지 않으려고 확실하게 서브를 때렸다. (KB손보전) 이번 경기를 계기로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산틸리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지난 경기도 그랬고, 막판에 미스가 나온 게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책임감을 갖는 것에 대해 두려워 하지 말라고 했다. 성장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임동혁에게) 어려운 순간을 안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마이클 조던도 마지막 득점을 두고 많이 놓치기도 했다. 임동혁을 믿는다. 그 믿음에 서브 득점 2개로 보답해줬다”고 추켜세웠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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