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충북, 지난해 범죄 비대면↑-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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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사이버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인터넷 사기와 사이버 금융범죄는 잠정 통계로 각각 4470건, 71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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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강도 등 5대 범죄 17% 감소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사이버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인터넷 사기와 사이버 금융범죄는 잠정 통계로 각각 4470건, 71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인터넷 사기 29.4%, 사이버금융범죄는 67%가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인터넷 사기 검거 건수는 2969건, 사이버 금융범죄는 141건이다.
인터넷 사기 검거는 15.8% 증가한 반면, 사이버 금융범죄 검거는 11.8% 감소했다.
지난해 사이버 등 비대면 범죄가 증가하는 동안 대면 범죄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 한 해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살인 12건, 강도 16건, 강간·추행 504건, 절도 4763건, 폭력 6993건 등 1만2288건이다.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살인 58.6%, 강도 60%, 강간·강제추행 21.3%, 절도 21.3%, 폭력 14.6%)가 하락했다.
경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사회 활동을 자제하면서 대면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범죄 발생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치안전망 2021'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이 대폭 감소하면서 절도, 폭행 등 대인형 범죄는 줄어들겠지만, 경기 불황 속 메신저 등을 활용한 '비대면' 접촉 증가에 의한 지능범죄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징후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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