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丁총리 "5인 모임금지·밤9시 이후 영업제한 2주 연장"

이지용 2021. 1. 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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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학원·노래방은 영업재개
오전중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설연휴 특별 방역대책 나올듯
"이번 설도 이동 자체 부탁"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헬스장·식당 등 자영업 반발에도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설직전까지 일단 연장키로 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와 식당 등의 밤 9시 이후 영업 금지조치를 현행 처럼 유지한다는 것이다. 다만 헬스클럽, 학원, 노래연습장 등 다중 이용 시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오는 17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거리두기 조정 방침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2주 더 연장하고, 개인 간 접촉을 줄여 감염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컸던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21시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계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반면 헬스클럽, 학원 노래연습장 등 문 닫아야 했던 다중이용시설은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운영이 재개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와 종교시설 같이 방역기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곳은 합리적으로 보완한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인 거리두기 조정안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후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설 연휴(2.11∼2.14·휴일 포함)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휴 기간에 고향이나 친지 방문, 여행, 각종 모임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정총리는 "방역의 고삐를 계속 조여 일상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는 당위론, 그리고 누적된 사회적 피로와 수많은 자영업자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론 사이에서 깊이 고민했다"며 "이번 설 명절도 그리운 가족·친지와의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야 할 것 같다"며 설연휴 이동자제를 호소했다.

노래방·헬스장 등 일부 자영업 제한 조치가 풀렸지만 지속적인 거리두기 제한조치 연장 필요성과 자영업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정 총리는 호소했다. 그는 "방역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가게 문을 걸어 잠그신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그리고 불편함을 참고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실천해 주고 계신 국민 모두가 영웅"이라며 "정부는 이런 영웅들의 헌신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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