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식'-'쵸프트', 동료에서 적으로..DRX-HLE 격돌

안수민 입력 2021. 1.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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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즌 DRX.
'표식' 홍창현이 2020년 DRX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한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를 이제 적으로 만난다.

DRX는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1주 4일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홍창현은 지난 시즌에 이어 2021 시즌도 DRX에서 활동하며 정지훈과 데프트는 DRX를 떠나 한화생명으로 이적했다.

홍창현은 2019년 말 DRX 아카데미에 들어가 한 달만에 1군으로 콜업되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홍창현은 신인이었지만 대회 경험이 많은 정지훈과 김혁규의 도움으로 데뷔 첫 LCK 스프링을 14승 4패로 3위를 차지했고 서머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팀이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직행에 성공해 첫 롤드컵 무대에 선 홍창현은 그레이브즈, 릴리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8강에 오르기도 했다.

홍창현은 데뷔 시즌에만 LCK와 해외 강팀들을 상대해 승리를 거두며 막대한 경험치를 얻었고 지난 시즌 팀의 주축이었던 동료들을 떠나 보낸 뒤 현재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신인 선수들을 이끌고 2020 KeSPA컵에 참가한 홍창현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패기로 1승을 거두기도 했으며 지난 14일 2021 LCK 스프링 첫 경기인 아프리카전에서 팀이 불리할 때 중심을 잡으며 대역전극을 만든 바 있다.

팀의 기둥으로 LCK 첫 승을 거둔 홍창현은 경기 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가 한화생명전이라 가슴이 많이 아프지만 그래도 적이니까 이겨야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정지훈과 김혁규의 한화생명은 지난 13일 팀의 첫 LCK 스프링 1일차 T1과의 경기를 아쉽게 패배했다. 비교적 신예들이 출전한 T1과의 경기에서 정지훈과 김혁규는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 채 라인전과 교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밴픽 단계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 상대를 압도할 만한 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제 홍창현은 신인이 아닌 팀을 이끌어야하는 위치에 있다. 홍창현이 자신의 선수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 정지훈과 김혁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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