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에 묻다]김형렬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증시 믿어라"

이지혜 2021. 1. 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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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코스피 3000시대가 열렸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기자와 만나 "2800포인트는 수출·기업이익 등 증시 한계 요소까지 반영해 제시한 적정 평균지수"라며 "코스피 3000돌파에 의미를 두기보다 안착이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 코스피 3000시대를 맞아 시장을 주도하는 산업은 기업들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는, 즉 매출만 늘리는 게 아니라 비용도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있는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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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①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
IT·헬스케어·플랫폼 기업들 주도력 여전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편집자주]코스피 3000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로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례없는 강세장이 이어지자 기대와 우려가 맞물리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 세력이 기관·외국인에서 개인으로 이전하면서 과거 경험하지 못한 시장 흐름이 펼쳐지고 있다. 이데일리TV는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나침반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 주요 센터장들에게 증시 방향성과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2021년 코스피는 상단 2800포인트, 하단 23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피는 `상저하고`의 흐름으로 우상향할 것이다.”

지난해 말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의 코스피 전망치다. 연초부터 3000포인트 돌파는 물론 3260선까지 올라선 것을 고려할 때 전망치가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기자와 만나 “2800포인트는 수출·기업이익 등 증시 한계 요소까지 반영해 제시한 적정 평균지수”라며 “코스피 3000돌파에 의미를 두기보다 안착이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자칫 비관론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단기 과열에 대해서는 경계하면서도 중장기 관점에선 국내 증시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 교보증권은 타 증권사와 비교해 올해 코스피 상단을 보수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시장 전망이 완전히 빗나갔는데?

△ 시중 유동자금의 유입속도, 투자자들의 심리변화까지 예측하지 못했다. 다만, 우리가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투자자들의 기대가 실제 구현되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그 과정에서 현재가 과열인지, 새롭게 정상적으로 레벨업한 상황인지 평가하는 시간이 올 것이다.

- 현 시점에서 주식투자 해야 할까? 증시 전망 어떻게 하나?

△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보다는 (남들 다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만큼)나의 미래자산이 훼손될 수 있다는 어떤 불안감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는 한 증시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다만 어디까지 오른다는 목표를 두기보다는 지금의 높아진 레벨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투자의 기회는 있다고 본다.

-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로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전략을 제시한다면?

△ 코스피 3000시대를 맞아 시장을 주도하는 산업은 기업들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는, 즉 매출만 늘리는 게 아니라 비용도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있는 부문이다. IT가 대표적이고,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헬스케어와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플랫폼기업도 시장내 주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이들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해당 이슈가 확장·확산되는 산업·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 또 최근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흐름이 중소형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대기업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들을 선별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조언을 해 준다면?

△ 지금 장세가 과거 데이터로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의 기초체력과 펀더멘털을 본다면 우리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주식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중장기 관점의 투자 시각을 갖기 바란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증시 호황,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이지혜 (jhlee2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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