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현미경] '백년전쟁' 출시 앞둔 컴투스..전고점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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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컴투스가 올해 1분기(1~3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컴투스는 현재 사전예약 중인 골프게임 '버디크러시'를 상반기(1~6월)에 출시할 예정이고, MMORPG 장르인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를 하반기(7~12월)에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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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성과 시장기대 하회시 주가 하락할 수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모바일게임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컴투스가 올해 1분기(1~3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18년 5월 전고점(19만1500원) 돌파 전망이 나오는 등 신작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신작 출시가 지연되거나 초기 성과가 시장 기대보다 낮을 경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백년전쟁은 컴투스의 인기 IP(지적재산권)인 서머너즈워를 활용해 제작한 전략 장르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서머너즈워는 출시 후 6년 동안 견조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작이다. 글로벌 61개 국가에서 여전히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0위권 이내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이다.
컴투스는 이달 28~29일 대만에서 열리는 타이페이 게임쇼에서 백년전쟁을 공개한 뒤 약 2개월 간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일정들을 감안하면 정식 출시일은 3월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백년전쟁의 초기 일매출액 규모가 3억~4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연 매출액 추정치는 1000억원이다.
또한 컴투스는 현재 사전예약 중인 골프게임 '버디크러시'를 상반기(1~6월)에 출시할 예정이고, MMORPG 장르인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를 하반기(7~12월)에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가 컴투스의 신작 모멘텀이 강한 시기로 평가되는 이유다. 올해 백년전쟁과 크로니클 등 신작 출시 효과로 컴투스의 영업이익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타 게임 회사들의 기대작 출시가 많지 않고,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주가 역시 신작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신고가를 돌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 컴투스 주가 역시 신작 출시 전까지 기대감 선반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18년 고점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컴투스는 2018년 5월31일 19만1500원 고점 형성 후 하락했으며 이달 15일 16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백년전쟁 이후 또 하나의 서머너즈워 IP 신작인 크로니클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단계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서머너즈워의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올해 신작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년전쟁의 흥행 성과에 따라 차기작에 대한 기대치와 밸류에이션이 결정될 전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백년전쟁 초기 성과가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경우 올해 이익 추정치와 차기작 기대치, 그리고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하락하며 주가가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작 출시 직전이나 직후에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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