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선임 앞두고..경북도, 경북신보에 중복 감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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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대한 민원조사 두 달 만에 또다시 특정 감사에 나서 중복감사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재단의 규정 개정과 인사 절차 등에 대한 특정 감사를 벌이고 있다.
경북도 감시실 관계자는 "지난 민원조사 이후 새롭게 확인할 내용이 있어 감사 중" 이라며 "재단이 규정과 절차대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관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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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도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대한 민원조사 두 달 만에 또다시 특정 감사에 나서 중복감사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재단의 규정 개정과 인사 절차 등에 대한 특정 감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 이뤄진 민원조사에 연이은 감사다.
경북신보 노조의 '이사장 갑질'과 '인사권 남용'에 대한 의혹 제기로 이뤄진 민원조사에서 경북도는 이미 업무처리 부적정, 직원 인사 부적정 등을 이유로 담당자에 대한 경징계 등 처분 요구를 했다.
이사장 갑질에 대한 의혹 제기는 조사결과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이번 특정 감사가 지난 민원조사에서 이름만 바꾼 중복 감사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연이은 조사와 감사에 경북신보재단 직원들은 "그동안 일군 성과에 칭찬은 고사하고 연이은 감사가 웬 말이냐" 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한 전국 16개 시·도별 지역 신용보증재단 보증사업 평가 순위에서 12위로 바닥권에 머물던 경북신용보증재단은 현 이사장 취임 후 2019년 6위, 지난해 3위로 수직상승했다.
또 2000년 재단 설립시 66억원이었던 연간 보증금액이 지난해 말 1조9100여억원으로 290배 폭증했고 82억원이었던 기본재산 출연금은 2855억원으로 34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례보증 실적은 재단 직원 수가 7~8배에 달하는 서울·경기를 제치고 전국 시·도별 1위를 기록했다.
경북도 감시실 관계자는 "지난 민원조사 이후 새롭게 확인할 내용이 있어 감사 중" 이라며 "재단이 규정과 절차대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관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경북신보 관계자는 “지난 민원조사 내용과 같은 내용을 '특별감사'라는 이름으로 계속 조사하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는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며 "어떤 이유에서라도 직원들이 그동안 열심히 일한 성과까지 잊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오는 18일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자금 융통을 돕는 정책 금융기관으로 중앙정부와 경북도, 도내 각 기초자치단체 등이 출연해 설립된 공적보증기관이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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