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전망] 출격하는 바이든 정부..증시에 '선물 보따리' 안길까
단기 급등에 '숨 고르기' 들어간 코스피
증권사 내주 코스피 3,100~3,200 예상
"유례없는 개인 수급 지지·테이퍼링 우려 축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 하락한 3,085.90에 마감했다.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 170포인트 등락 폭을 기록하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최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널뛰기 장세에서도 개인은 왕성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새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 5,000억 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연설 속 정책 시그널이 그간의 기대에 충족하는지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취임연설에서 키워드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을 강조했던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내 그에 따른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등 취임 연설을 통해 새 행정부 정책의 큰 그림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공약 가운데 무엇을 먼저 행정명령으로 서명하는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당시 오마바케어 폐지를 행정명령 1호로 서명하자 헬스케어 업종의 수익률이 부진했다”며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동맹국과의 관계 복원, 반이민정책 철회 등이 바이든의 행정명령 1호 후보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면 친환경업종, 동맹국과의 관계 복원에 서명하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환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새 행정부의 공격적인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 민감업종과 미국향 수출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후 경기 개선 기대가 본격화할 수 있어 경기민감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특히 경기민감주 내에서도 국내 경기 관련보다 글로벌 경기 개선에 밀접한 소재, 산업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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