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 전국택배노조 설 연휴 전 총파업 예고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택배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설 연휴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게 이윤데요.
노조는 택배 현장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설 연휴 기간 동안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 택배기사들의 과로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택배를 배송하다 쓰러진 한진택배 기사 김모 씨,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과 하루 뒤에는 롯데택배 기사 박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과로로 쓰러지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택배기사는 모두 5명.
택배사들이 앞다퉈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국택배노조가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유성욱/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 : "코로나19 확산과 연말연시 늘어난 택배 물량에 설 명절 특수기까지 더해지면 우리들은 또 다시 쓰러질 것입니다. 택배 노동자를 살릴 수 있는 근본적 해결 대책과 대책 이행을 강제할 방안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업계가 약속한대로 분류 인력을 즉각 투입해달라는 겁니다.
야간배송 중단과 택배요금 현실화도 요구 조건입니다.
또 택배분류 비용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 "(CJ대한통운의 경우 분류 비용) 30%가 원청이 부담하고 70%는 대리점연합회에 전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 비용을 다시 택배 기사들에게 전가시키는..."]
노조는 일단 19일 열리는 사회적합의기구 2차 회의를 합의 기한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27일부터 5천 5백여 명의 택배기사가 일손을 멈출 것이라고 노조는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박진경 조은경/영상편집:김유진
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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