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는 그대로..신규 공급 확대
[앵커]
새해에도 부동산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충분한 주택 공급이 중요한데, 정부는 기존 주택 매물을 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양도세를 완화하진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대신 신규주택 공급에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면서 첫 번째 신호탄으로 서울의 공공재개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서울 구로구의 이 59㎡ 아파트는 7억7천5백만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해 7월 비슷한 층이 기록한 역대 최고가보다 6천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다른 단지가 오르면 같이 따라 오르죠. 여기서 팔고 다른 데로 가려고 하는데 그 쪽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면 못 가니까..."]
지역과 단지에 따라 오르고 내린 곳이 있기는 하지만,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 오름폭은 조금씩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초 0.03%에서 새해 첫 주 오름폭이 커진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재건축 기대 등의 영향으로 강남 4구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최근 매매시장이 불안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다주택자들의 매물을 유도하기 위한 양도세 중과 완화 등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오히려 종부세와 양도세가 동시에 강화되는 6월이 4개월 정도 남았다고 압박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이미 마련한 세제 강화, 유동성 규제 등 정책 패키지를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집행해 나갈 것입니다."]
대신 신규주택 공급을 최대한 늘려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신호탄으로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을 선정하고 공공재건축 사업성 분석 결과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개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추가 공급 대책을 다음 달에 발표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진수아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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