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자해+자학 아이 처방 "극단적 선택 이어질 수 있어 감정 돌봐야"(금쪽)[어제TV]

최승혜 2021. 1. 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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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1월 15일 방송된 채널A 육아 솔루션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화가 나면 자해하는 8살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건강 문제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정형돈이 한 달여 만에 복귀했다. 정형돈은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또한 2번째 자가격리 중인 홍현희와 영상통화를 통해 근황을 주고받았다. 홍현희의 모습에 오은영은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 않나. 마음 방역을 한다 생각하고 지내면 좋을 것 같다”고 위로를 전했다.

이날 8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엄마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엄마와 미용실에 방문한 금쪽이는 엄마가 파마를 하는 동안 의자에 앉아 산만한 행동을 보였다. 이에 엄마는 밖에 나가서 놀다오라고 했다. 아들이 밖에 나간 사이 미용사가 “아이는 요즘 괜찮냐”고 묻자 “약 먹고 틱은 많이 좋아졌는데 나한테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고 털어놨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추우니까 잠바를 입고 나가라고 하면서도 다시 “추우니까 나가지마”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엄마의 말과 행동이 이중적이다. ‘건강만 하면 되니까 공부는 필요 없다고 하면서 너 왜 이렇게 공부를 안 하니’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금쪽이한테는 엄마의 말은 손해”라고 지적했다.

이후 금쪽이는 엄마가 자신의 행동을 제지시키자, 허벅지를 때리고 얼굴을 긁는 자해 행동으로 자신의 분노를 분출했다. 이에 엄마가 훈육하자 아이는 엄마에게 “안아줘”라고 말했다. 엄마는 훈육을 그치고 아이를 안아줬다. 엄마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7세 되니까 심해졌다. 엄마 아빠가 따로(이혼) 사니까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심할 때는 자기 뺨을 세게 때린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자해는 감정과 연관시켜봐야 한다. 금쪽이는 정서발달 과정 중에 있다. 부모가 이 과정을 도와줘야 한다. 아이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알아채서 감정을 말로 해결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해소가 안 되면 자해를 하는 거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엄마의 잔소리에 브레이크를 걸거나 목적을 이루고 싶을 때, 상황을 종료하고 싶어서 자해를 한다”며 “자해를 하는 아이들의 경우 2000년부터 2018년 사이 자살로 이어진 경우가 26명이나 됐다.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엄마가 외출한 사이 삼촌이 금쪽이를 봐주기 위해 방문했다. 금쪽이는 삼촌과 몸으로 놀다가 싸움에 지자 거친 행동을 보였고 삼촌이 훈육하자 “죄송합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에 정형돈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는 아이”라고 진단했고 오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가 돌아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오겠다고 하자 아이는 엄마는 막아섰다. 아이는 “옆에 있으면 좋겠어”라며 엄마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다가 말다툼으로 번졌고, 아이는 엄마에게 고성을 지르며 발길질을 했다. 이에 엄마는 “너랑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어떻게 맨날 엄마를 때리니”라며 방으로 들어가 눈물을 흘렸다. 엄마는 인터뷰에서 “(이혼으로) 평범한 가정을 만들지 못한 게 아이한테 가는 걸까”라며 미안해 했다.

금쪽이는 엄마가 있는 방으로 다가와 “엄마, 내가 잘못했어”라고 사과했고, 엄마는 “조금만 기다려”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양팔을 들어 스스로 벌을 줬다. 정형돈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너무 먹먹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보던 오은영은 “어머니가 육아 공부를 많이 했다. 이걸 타임아웃이라고 하는데 아이는 단절, 거절로 생각할 것 같다”며 “금쪽이는 자생능력을 길러야 하는 나이인데 엄마는 걱정이 많다. 집에 안 있으면 분리가 안되니 걱정, 집에 혼자 있겠다고 하면 엄마를 싫어하나 걱정, 걱정이 너무 많다. 적절한 한계와 보호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쪽이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엄마는 늘 화난 표정이다. 엄마와 싸우면 나도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며 “소원은 엄마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 엄마 사랑해”고 말해 엄마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오은영은 “엄마가 아이에 대한 걱정과 불안한 마음이 크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일거수일투족 금기와 훈계가 이어진다. 한 상황에서는 하나만 가르쳐야 된다”며 “부정적인 언어를 줄이고 따뜻한 말하기”를 솔루션으로 내놨다.(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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