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기프트x신예원x오존x김영웅 파이널 진출, 관객 점수로 역전[어제TV]

[뉴스엔 최승혜 기자]

기프트, 신예원, 오존, 김영웅이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1월 15일 방송된 Mnet '포커스 : Folk Us'(이하 ‘포커스’)에서는 1대 1 배틀을 통과한 총 8명의 도전자들이 세미파이널 무대를 펼쳤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이적은 “TV로만 보다가 라이브 실황으로 보니까 너무 설렌다”며 “기타 연주와 함께 부르는 거니까 개성과 자신만의 목소리가 잘 드러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심사 포인트를 밝혔다.

가장 먼저 박우정은 ‘새장 속의 친구’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경연에 앞서 박우정은 박학기를 만나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잘하는 사람의 기준과 제 레벨은 다르니까 혹여 틀리면 어떡하나 걱정된다”며 “또 무대에 대한 압박감이 심해지니까 집중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박학기는 “너무 자신감만 차 있어도 문제고 너무 자신감이 없어도 문제다. 음악하는 사람들은 그런 걸 뛰어넘어야 된다”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이적은 “이 곡이 이렇게 펑키했었나 싶더라. 흑인 음악적인 리듬감이 두드러졌다. 굉장히 포크적이면서 펑키함 두 가지를 잘 살렸다. 중용을 잘 지켰다”고 칭찬했다. 성시경은 “본인 만족도가 궁금하다”며 “조금 더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앞으로가 훨씬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라고 평했다. 박학기는 “기타 감각이 뛰어나고 짧게 솔로로 들어가는 기타연주도 좋았다. 멜로디를 찾아가는 감각이 있어서 과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박우정의 심사위원 점수는 532점을 기록했다.

밴드 동네는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경영 전 밴드 동네는 김윤아를 찾아가 새로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윤아는 선곡에 대한 새로움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밴드 동네는 완성도 있는 정규앨범을 내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김윤아는 “이번에는 선곡방향이 많이 달랐는데 편곡에서도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많이 느껴졌다. 간주 2파트에서 상승감이 느껴졌는데 클라이막스로 이어져서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극찬했다. 김필은 “자신감이 없어보여서 몰입이 잘 안됐다.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다”고 평했다. 밴드 동네는 534점을 받았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정통 토크에 도전한 김영웅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무대를 꾸몄다. 박학기가‘영웅이한테 포크란’ 질문을 하자 그는 “항상 제 옆에 있었던 존재 같다. 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들으면서 가수라는 게 반짝반짝 빛나는 것만 있는 게 아니구나 느꼈다”고 밝혔다. 박학기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노래를 고르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박학기는 “목소리가 참 탄탄하다. 바이브레이션을 줄여서 트렌디한 느낌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김윤아는 “정말 노래를 잘한다. 아름다운 목소리, 타고난 가창력을 가졌다. 클라이막스 때 성량조절도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이적은 “잘못하면 이맛도 저맛도 아닐 수 있는데, 약간 개성이 부족했다. 너무 착한 친구인데, 나쁜 면도 보였으면 좋겠다. 나쁜 친구도 사귀어보란 얘기는 할 수 없고, 약간은 그런 부분을 살리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영웅은 523점을 받았다.

장은정은 산울림의 ‘안녕’ 무대를 꾸몄다. 장은정의 노래가 끝나자 성시경은 창작의도를 물었다. 장은정은 “예빈이라는 친구와 무대를 함께 했었는데 그 친구한테 못다한 말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앞 부분 디테일이 너무 좋았다. 은정 씨 노래가 지금까지 중 제일 좋았다”고 평했다. 김필은 “1절까지 몰입도가 역대급이었다”, 이적은 “그런데 1절 이후 휘파람 다음 다른 맥락으로 편곡을 하면서 약간 아쉬웠다”고 전했다. 장은정은 535점을 받아 1위로 올라섰다.

송인효는 양희은 '한계령'을 선곡해 목소리와 가사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연출했다. 김윤아는 "이 세계를 소환하는 자. 다른 세계로 우리를 초대해주시는 분. 성별과 나이를 초월하는 목소리를 가지신 분"이라고 표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인효의 심사위원 점수는 544점을 기록했다.

오존은 김광석의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를 선곡해 감미로운 목소리로 담담하게 노래를 불렀다. 박학기는 "경연으로 보면 심심하고 담백한 것 같지만 그것으로 고민하는 저에게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 또 다른 감동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오존은 532점을 받았다.

신예원은 사랑과 평화의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어요'를 선곡했다. 신예원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김필은 "늘 해오던 것처럼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본인도 어색해하는 게 느껴졌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신예원은 554점을 기록했다.

기프트는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로 무대에 올랐다. 기프트는 쓸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김종완은 "전반적으로 본인들이 가진 소리에 대한 고집과 태도를 잘 보여줬다"고 평했다. 기프트는 551점을 기록했다.

언택트 관객 투표까지 최종 합산 결과 기프트가 951점으로 총점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먼저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이어 신예원이 923점, 오존이 920점, 김영웅이 892점을 차례로 기록하며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특히 김영웅은 심사위원 점수에서 8위 꼴찌였지만 관객 투표에서 역전해 눈길을 끌었다.(사진= Mnet '포커스’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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