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두근두근 설렘주의보..레진 '아기가 생겼어요'

김정유 2021. 1. 16.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설 원작의 로맨틱 웹툰, 전형적인 로코물
재벌2세와 여선생의 두근두근 러브스토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

레진 ‘아기가 생겼어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차갑고 계획적인 남자, 그리고 다소 어두운 과거에도 언제나 밝은 여자가 그리는 로맨틱 드라마. 레진에서 연재 중인 ‘아기가 생겼어요’는 정통 로맨틱 웹툰의 레퍼토리를 그대로 가져왔다. 전형적인 이야기이지만 각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상당해 독자들에게 설렘과 몰입도를 높여준다. 비슷한 로맨틱 장르를 어떻게 요리하느냐는 오롯이 작가의 내공에 달려있는데, 이 웹툰은 포장이 아주 잘 돼 있는 ‘로맨틱 종합선물세트’다.

주인공은 고등학교 선생인 장희원과 국내 굴지의 대기업 대한그룹의 부회장 강두준이다. 일과 생활 모든 것에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완벽남인 두준은 어느 날 우연히 바에서 희원을 만난다. 대담하고 황당한 첫 인사를 하는 희원에게 두준은 호기심이 생겼다. 그렇게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 두준과 희원. 이후 두준은 희원과 산부인과와 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임신을 한 희원을 보면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하는 두준. 그렇게 희원에 대한 두준의 프로포즈 공세가 시작된다.

자신의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시작했던 두준의 프로포즈는 차츰 희원을 알아가게 되면서 진심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희원은 아픈 가정사로 인해 두준에게 철벽을 친다. 결혼을 극구 피하고픈 희원이었지만 두준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 탓에 결혼을 승락하게 된다. 웹툰은 두 사람이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코믹스러우면서 설렘 가득하게 연출한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이전에 카카오페이지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비슷한 분위기를 띈다.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처럼 남자 주인공은 재벌가의 미남, 여주인공은 어두운 가정사를 갖고 있는 캔디같은 인물이다. 다만 이 웹툰은 처음부터 ‘임신’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에 비해 전개 속도가 빠르고 자극적이다. 원작은 동명의 소설이다. 독자들을 저격할 설렘포인트를 곳곳에 배치해 매력을 극대화했다.

작화 역시 작품 분위기에 맞게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하다. 다만 코믹 요소가 들어갈 땐 작화도 이에 맞게 바뀐다. 다만 남자 주인공의 작화가 모두 비슷비슷하다는 점은 옥의 티다. 가끔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눈은 즐겁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작화를 보고 있자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추운 겨울 가슴 따뜻한 로맨틱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아기가 생겼어요’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