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조 "만원으로 한달 생활" 음악에 미쳐 버텨낸 밴드 생활 '인생앨범' [어제TV]

박은해 2021. 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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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항조가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박상민은 조항조의 인생 이야기에는 자신이 꼭 함께 있어야 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박상민은 "고3 때부터 선배들과 클럽에서 밴드 생활을 했다. 운 좋게 호랑나비 밴드에 발탁돼 가수로 활동했다. 어렸을 때부터 (조항조) 형님이 잘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우상"이라며 조항조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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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가수 조항조가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1월 1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에는 조항조, 최진희, 박상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최진희는 "(조항조 씨와) 똑같이 그룹(밴드) 출신이니까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면 새벽 4시에 끝났다. 여자들이 그때 밥 같이 먹으려고 줄 서 있었다. 옛날에 음악 하는 사람들은 정말 인기가 좋았다. 너무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니까 도망가는 거다.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나라는 존재를 몰랐을 것"이라고 조항조의 대단했던 인기를 떠올렸다.

또 박상민 깜짝 등장에 조항조는 "'인생앨범'에 따로 나와야 할 가수들을 다 모시면 어떡해?"라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상민은 조항조의 인생 이야기에는 자신이 꼭 함께 있어야 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박상민은 "고3 때부터 선배들과 클럽에서 밴드 생활을 했다. 운 좋게 호랑나비 밴드에 발탁돼 가수로 활동했다. 어렸을 때부터 (조항조) 형님이 잘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우상"이라며 조항조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1999년 공개방송 당시 조항조 모습도 공개됐다. 힙한 스타일의 조항조를 본 패널들은 프레디 머큐리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항조는 "한 클럽에 밴드가 2팀씩 있었고, 그럴 때는 경쟁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최진희는 "유명한 밴드가 있는데 그 밴드가 클럽을 옮기면 손님들도 함께 이동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조항조는 클럽에서 공연하고 한 달에 3만 원을 받았다고. 조항조는 "그 당시에 제가 공연비로 3만 원을 받았다. 여관비 빼고 나면 만 원이 남는데 팀원들끼리 쓰고 돈이 부족할 때도 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주현미는 "나는 그렇게 힘들었으면 음악 못할 거 같은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조항조는 "음악이 너무 좋고, 같이 모여서 하는 게 좋았다. 음악에 미쳐 철이 없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항조는 다시 밴드 생활로 돌아가라면 갈 것이냐는 질문에 망설이 없이 "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 순간 조항조의 이름을 부르는 한 사람이 영상으로 등장했고, 단번에 그를 알아본 조항조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조항조와 함께 '서기 1999년' 밴드로 활동하던 리더 이재인이었다.

이재인은 "옛날에 잘 생겨서 얌전하던 사람이 무대만 올라가면 돌변했다. 잘생긴 얼굴에 무대매너 보이니 여자 손님들의 반은 (조항조의) 팬이었을 것이다. 그때가 그립고,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연락은 가끔 해도 내 마음은 항상 여기 있다"고 조항조를 따뜻하게 격려했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형의 안부에 감정이 북받친 조항조는 고개를 숙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낸 추억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던 조항조는 "제가 너무 놀란 게 (저 형에게) 베토벤이라고 별명을 지어줬다. 앉아서 수십 곡을 썼다"고 털어놓았다.

(사진=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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