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출범 4돌①] '현대' 품고 업계 3위 '우뚝'..미래에셋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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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과거 현대증권을 KB금융지주가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2017년 출범했다.
기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통합으로 출범 당시 KB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 원에 육박(3조9천500억 원)했고, 미래에셋대우(6조7천억 원), NH투자증권(4조5천500억 원)에 이은 업계 3위 증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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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과거 현대증권을 KB금융지주가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2017년 출범했다. 기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통합으로 출범 당시 KB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 원에 육박(3조9천500억 원)했고, 미래에셋대우(6조7천억 원), NH투자증권(4조5천500억 원)에 이은 업계 3위 증권사가 됐다.
KB증권 출범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현대증권'의 존재다. 1962년 국일증권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한 현대증권은 1977년 현대그룹에 인수된 이후 1986년부터 현대증권이란 이름을 내걸었다.
현대증권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바이 코리아(Buy Korea) 펀드'를 출시해 펀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저평가된 한국을 사자'는 슬로건을 내건 이 펀드는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 사장의 '애국 마케팅'에 힘입어 출시 4개월 새 수탁고 10조 원을 돌파했다. 덕분에 국내 주식형펀드의 전성시대가 열렸고 현대증권도 업계 7위에서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당시 순이익 규모도 3천48억 원에 이르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실적 악화 등으로 각종 매각설에 시달렸다. 실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가 유야무야된 경우도 있었다. AIG와 우리금융, 농협 등 수많은 인수 주체가 거론되는 와중에도 현대증권은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서 대형 증권사로 거듭났다.
현대증권은 현대그룹의 '집사' 역할을 도맡았던 만큼 현대그룹이 곤경에 빠질 때마다 부침을 겪었다. 결국 모회사인 현대상선의 경영 악화로 현대그룹은 2013년 12월 현대증권의 매각을 결정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지 불과 두 달 만의 일이었고, 현대증권은 영업력에서 유무형의 타격을 받게 됐다.
이후 일본계 사모펀드(PEF)인 오릭스에 넘어갈 뻔했다가 매매계약이 무산되는 우여곡절 끝에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 품에 안겼다.
KB증권의 통합 출범 이후 비슷하게 거론되는 증권사 중 하나가 바로 미래에셋대우다. 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증권가의 '사관학교'로 불리던 과거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합병'해 출범했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출범은 2016년으로 KB증권보다 1년 빨랐다. 합병 후 자기자본은 6조7천억 원으로 훌쩍 커져 업계 1위 증권사가 됐다. 이듬해인 2017년 KB증권 출범으로 자기자본 기준 업계 순위는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NH투자증권(4조5천500억 원)가 2위, KB증권(3조9천500억 원)이 3위였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론 미래에셋대우(8조9천589억 원), NH투자증권(5조5천813억 원), 한국투자증권(5조3천768억 원), 삼성증권(5조844억 원), KB증권(4조9천616억 원) 순이다. 이로써 KB증권은 출범 4년 만에 자기자본이 5조원에 육박하는 업계 5위 증권사가 됐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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