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코트' 굳은 표정 김정은, SLBM 등장하자 큰웃음

김명성 기자 입력 2021. 1. 1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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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심야 열병식] 열병식 8000명 5개월 숙영한 듯.. 강등 김여정은 연단 구석에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8차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은 들어 인사하고 있다./노동신문/뉴스1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식 검정색 털모자와 검정색 가죽 코트, 장갑을 착용하고 나왔다. 러시아식 털모자는 할아버지 김일성이 즐겨 쓰던 것이다. 김정은이 이번 당대회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돼 김일성, 김정일과 같은 반열에 오른 것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북한 노동당8차대회 기념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주석단에 서 서 있다/노동신문/뉴스1

주석단에서 김정관 국방상의 연설 내내 굳은 표정으로 서 있던 김정은은 열병식이 시작되고 5군단 종대와 공군저격병 종대가 지나가자 엄지손가락을 쳐들었고, 수도방어군단 종대가 지나가자 쌍안경을 들고 쳐다봤다. 김정은은 신형 SLBM인 ‘북극성-5’ 대열이 지나가자 만족스러운 듯 크게 웃었다. 김정은과 열병지휘관인 박정천 총참모장을 제외하고 주석단에 등장한 고령의 북한 고위 간부들은 모두 맨손으로 박수를 쳤다. 비행기 편대가 조명탄을 쏘며 불꽃쇼를 벌였고, 하늘에는 8차 당대회를 의미하는 숫자 8과 노동당 마크가 새겨졌다.

북한 김여정(오른쪽에서 둘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14일 열병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과 같은 가죽 코트를 입었다. /조선중앙통신 뉴시스

이날 열병식에 참석한 약 8000명의 군인 가운데 상당수는 작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참가한 뒤 자대에 복귀하지 않고 곧바로 당대회 열병식 준비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파로 평양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내려가는 날이 지속된 가운데 5개월 넘게 야전에서 숙영하며 열병식 연습을 한 것이다.

북한의 주요 행사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은 이번에 강등된 최휘 당 부장 등과 함께 구석에 선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과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군인들은 열병식이 끝난 후 차량에 타고 거리를 지날 때 마스크를 착용했고, 연도에 나와 환호하는 평양 주민들도 모두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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