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 32년만에 거래금액 1조원 돌파

김덕용 2021. 1. 1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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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연간 거래금액이 개장 32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15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1조111억원의 거래금액을 달성했다.

김주헌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법인과 유통주체들의 노력으로 거래금액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통질서 확립과 시설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진 도매시장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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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시설현대화 사업 완료
전국 거점 도매시장 역할 기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연간 거래금액이 개장 32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수산부류 시장도매인 확대와 시설현대화 사업까지 이뤄지면서 전국 거점 공영 도매시장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5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1조111억원의 거래금액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거래금액(9374억원) 보다 7.9% 증가한 수치다. 1988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1988년 당시 거래물량 10만9000t, 거래금액 1139억원과 비교하면 물량은 5배 이상, 금액은 8.8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유통 관련 법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전국 도매시장 평가에서 유통법인 효성청과, 대양청과, 대구신화수산 등 3곳이 A등급을 받았다.

유통 종사자 간 합의를 통해 확장 재건축으로 결정해 추진 중인 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도 총사업비 175억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시설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실상부한 전국 거점 공영 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수산부류도 관행적인 불법운영으로 문제가 됐던 시장도매법인을 퇴출하는 과정에서 영업장 폐쇄, 행정대집행 시행 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으나 기존 법인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면서 당초 3곳이던 시장도매인 수를 8곳까지 확대했다. 시는 이런 조치가 수산부류 성장세를 촉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법인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 중앙청과에서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1만장을, 대양청과에서는 과일 500박스를 기부했다. 신화수산은 중·고등학생에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을 위해 중앙청과 및 대양청과에서 각각 성금 5000만원과 3000만원을 기부하고 신화수산에서 5000만원 상당의 멸치를 나눴다.

김주헌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법인과 유통주체들의 노력으로 거래금액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통질서 확립과 시설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진 도매시장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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