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2021년, 용띠가 가장 낙관적이네
용띠 낙관 vs 호랑이-토끼띠 비관
30대 여성, 진보, 호남 낙관 vs 60대 남자, 보수, PK 비관
내 토정비결을 내가 정한다? 특이한 설문 하나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케이스탯 리서치가 14일 공개한 ‘국민 스스로 만든 2021년 토정비결’ 설문이다. 지난 8~10일 1094명을 대상으로 경제·건강·가족관계 등 항목별로 ‘올 한 해 자기 삶에 대한 전망’을 물어본 다음, 결과를 띠별로 분석한 것이다.
우선 분석 근거로 삼은 데이터 세부 사항을 보면 이렇다. 전체적으로 우리 국민이 예상하는 2021년 자신의 삶 전망 점수는 5.56점(10점 만점, 5점이 보통). 매우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조심스럽게 희망을 내비치는 정도였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를 밝게 내다봤다. 상반기는 보통에 살짝 못 미치는 4.99점, 하반기는 5.66점. 백신이 출시됐지만 하반기에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성·연령별로는 30대 여성(6.06점), 이념 성향으로는 진보층(6.34점), 직업별로는 학생(6.00점), 지역별로는 호남(5.85점)이 가장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장 비관적인 계층은 60대 남자(5.23점), 보수층(4.81점), 은퇴·무직자(4.98점), 부산·경남 지역(5.39점)이었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경제 영역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구직·직장·사업(학업·직장·사업운)은 4.56점, 수입(재물운)은 4.89점으로 보통에 못 미쳤다. 가장 낙관적인 항목은 부모·자식·형제 관계(가정운). 6.04점으로 가장 높았다. 연인·배우자 관계(애정운), 지인 관계(대인 관계)는 각각 5.71점, 5.46점으로 나타났다. 건강(건강운)은 5.37점이었다.
응답자의 띠를 기준으로 설문을 재분석한 결과, 스스로 올 한 해 운세를 가장 낙관하는 띠는 용띠였다. 별 다섯 개 만점 기준으로 다섯 개가 나왔다. 다음이 네 개를 받은 소·뱀·말·닭·개·돼지·쥐띠. 상대적으로 자기 운에 인색한 띠는 별 세 개가 나온 호랑이·토끼·양·원숭이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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