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기업의 혁신 전략.. "다시 첫 날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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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까지 끌어모아 주식에 투자하는 요즘 불패의 투자처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현재 세계적인 거대 기술 기업의 매출은 한 국가의 예산을 뛰어넘는 수준이며, 이들은 앞으로도 최소 수십년은 정상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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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까지 끌어모아 주식에 투자하는 요즘 불패의 투자처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현재 세계적인 거대 기술 기업의 매출은 한 국가의 예산을 뛰어넘는 수준이며, 이들은 앞으로도 최소 수십년은 정상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5 기업들은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랐으며 그 구성원들은 어떤 원칙과 문화 속에서 일할까. 꼭 이 기업들에 투자한 ‘서학 개미’가 아니라도 그 비결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에게 발견되는 단 하나의 법칙은 한마디로 ‘언제나 첫날(Always Day One)’이라 불리는 기업정신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이후 새로운 비즈니스를 끊임없이 개발하면서 하나의 발명에 성공할 때마다 다시 ‘첫 번째 날’로 돌아가 다음 계획을 모색한다. 구글은 검색 웹사이트로 시작했지만, 스테이 튠, 크롬, 구글 어시스턴트 등 기존 제품에 도전하는 신제품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온라인 방명록에서 뉴스피드까지 혁신을 거듭해 왔다. 계속해서 첫 번째 날로 되돌아가는 끝없는 혁신이 끊임없는 재도약을 만들어냈고, 이는 GM이나 엑손과 같은 대기업이 핵심 경쟁력을 개발한 후 이를 고수하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기존의 비즈니스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구글의 순다 피차이 등 세계 최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남달랐다. 그들은 기존의 성공한 CEO들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가 아니었다. 대답을 내놓은 대신 질문을 던졌고, 연설하기보다 듣고 배우는 데 앞장섰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디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촉진가(facilitator)’로서 일했다. 그들이 구축한 문화의 한가운데는 ‘엔지니어 사고방식’이라 불리는 태도가 자리 잡았다. 엔지니어가 업무에 접근하는 방식처럼 그들은 ‘발명’을 중시했고, 직급 체계를 뛰어넘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직원이나 집단 간의 ‘협력’이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설정했다.
책 ‘올웨이즈 데이 원’은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의 성장 비결을 살펴보고 공통의 전략을 찾아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IT 전문기자인 저자는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저커버그에서 파트타임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2년 동안 기업 내부자들과 130회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의 IT 공룡기업은 성장, 둔화, 정체, 노화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비즈니스 주기를 따르지 않는다. 언제나 첫 번째 날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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