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국립극단 70+ 아카이빙’ 외

입력 2021. 1. 16. 03:01 수정 2024. 3. 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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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단 70주년을 맞은 국립극단의 발자취를 담아낸 1304쪽의 백서. 국립극단70 편찬위원회·작품 개발실 지음, 수류산방

국립극단 70+ 아카이빙

지난해 창단 70주년을 맞은 국립극단의 발자취를 담아낸 1304쪽의 백서. 평론가 8명을 편찬 위원으로 선정하고 2년이 넘는 작업 끝에 국립극단 역사를 담았다. 동떨어진 역사로 남길 거부하고 근현대사와 연극사, 정치와 문화 행정, 연극계 흐름을 풍부한 그림과 사진 자료를 곁들여 소개한다. 그렇기에 연극의 의미와 존재 이유를 밝히는 교양서로도 읽힌다. 국립극단70 편찬위원회·작품 개발실 지음, 수류산방, 8만9000원.

경기여고 51회 동창회 지음, 부크크

6·25 칠십 주년과 희수를 기념하며

2020년 희수를 맞은 경기여고 동창들이 기념 잔치를 하는 대신 펜을 들었다. 일곱 살 적 겪은 한국 전쟁의 기억을 묶었다. 한 번도 읽지 못한 교과서, 아버지가 생존의 대가로 인민군에게 건넨 손목시계, 엄마를 잃어버릴 때 들렸던 노래 ‘신라의 달밤’ 등 강렬했던 기억의 증표들을 풀어놓는다. 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어린 날의 전쟁이 삶에 영향을 줬고,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경기여고 51회 동창회 지음, 부크크, 1만4500원.

수지 호지 지음, 장주미 옮김, 마로니에북스

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

너무나 유명해 보기 질릴 정도의 명화도 디테일을 알면 새로워 보인다. 19세기부터 현대까지 이름난 미술 75점에 쌓인 먼지 하나까지 살핀다. 마르크 샤갈의 그림 ‘생일’을 해부하듯 뜯어본다. 그림 속 주인공 벨라에 푹 빠진 샤갈은 자서전에 이렇게 썼다고 한다. “그녀는 마치 나를 꿰뚫어보듯이 나의 어린 시절과 현재와 미래에 대한 모든 것을 아는 것 같다.” 수지 호지 지음, 장주미 옮김, 마로니에북스, 2만2000원.

생물처럼 변하는 정치와 커뮤니케이션의 관계를 미디어의 관점에서 탐구한 연구서. 이건호 지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미디어와 정치

생물처럼 변하는 정치와 커뮤니케이션의 관계를 미디어의 관점에서 탐구한 연구서. 정치 소통 무대에는 정치 엘리트(정치인), 매체, 공중(대중)이 등장한다. 저자는 정치적 메시지를 “공공 사안을 중심으로 세 주체가 사회적 지배권을 다투기 위해 서로를 설득하는 데 활용하는 정보”라 말한다. 그렇기에 설득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발신해선 곤란하다. 어떻게 해석이 될지, 어떻게 전달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건호 지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3만5000원.

천문학자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 유영미 옮김, 갈매나무

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

천문학자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견우성과 카시오페이아 같은 친숙한 별과 함께 안타레스나 알골처럼 신기한 별도 알려준다. 인간이 별을 관측하며 벌어진 일들은 자체로 집념의 드라마가 된다. 고양이를 사랑했던 18세기 프랑스 천문학자 제롬 랄랑드는 별들의 동물원에 고양이가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물뱀자리 옆에 기어이 고양이 자리를 추가했다.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 유영미 옮김, 갈매나무,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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