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장욱진의 집이 보내는 위로
[앵커]
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요즘,
집과 가족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화가가 있죠.
고 장욱진 화백인데요.
코로나 시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연을 담은 그의 그림이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장욱진 30주기 기념전-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 현대화랑, 2월 28일까지]
작은 집에 옹기종기 가족이 모였습니다.
작은 그림에 사랑과 행복의 감정이 가득합니다.
평생 집과 가족을 그린 장욱진 선생, 화백이라는 존칭보다 화가로 불리길 더 좋아했습니다.
집 가(家) 자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장경수 / 장욱진 화백 큰딸 : 가부장적인 것은 전혀 없으셨어요. 어떻게 아들딸을 저렇게 구별을 안 하시나. 오히려 자기보다도 딸들을 예뻐하시나 (오빠가) 생각할 정도였어요.]
"나는 천성적으로 서울이 싫다. 서울로 표상되는 문명이 싫은 것이다." -장욱진
장 화백은 서울에서의 사회적 활동 대신 40대 후반부터 자연 속에 화실을 마련했습니다.
덕소 시기 그림엔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화가의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가족과 함께한 명륜동 시기엔 조화로움이 보이고, 부인과 함께 한 수안보 시기 화풍에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신갈 시기 그림엔 가족의 생계와 맞바꾼 작가의 치열함이 얻어낸 자유로움이 보입니다.
[장경수 / 장욱진 화백 큰딸 : 명예욕이라는 건 있을 수도 없고 집착이라는 건 있을 수도 없어요. 저는 자유인이라고 봅니다.]
신갈에는 유족이 개발의 광풍 속에서도 지켜내고 있는 고인의 말년 작업실이 있습니다.
과묵했던 아버지였지만 남은 1남 4녀 자녀들은 모두 자신이 가장 많이 사랑받았다고 여깁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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