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外

2021. 1. 1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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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소일 지음, 판미동)=저자가 자신을 ‘윤리적 최소주의자’라고 소개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미니멀리스트라는 뜻이다.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는 것. 소비·화장·외식 등의 분야에서 실천법들을 소개했다. 경고도 있다. 우리가 일주일에 미세 플라스틱 5g을 먹는단다. 카드 한 장씩이다.
귀를 씻다
귀를 씻다(이선식 지음, 문학수첩)=좋은 시 혹은 호소력 있는 시는 불과 몇 줄만으로도 매력을 드러낸다. ‘쪽동백나무에게 청혼하다’, ‘숙취(熟醉)’ 같은 작품에서는 시인 특유의 힘이 느껴진다. ‘상류층 시인-서정춘’은 새 시집을 보내준 서정춘 시인과의 통화 내용. 서정춘 시인이 코 앞에 있는 것 같다. 소설가 이승우씨가 해설을 썼다.
이집트의 재발견
이집트의 재발견(윤여철 지음, 박영스토리)=광주광역시 국제관계대사인 저자가 주이집트 대사 근무 경험을 토대로 국가 현황, 우리와의 외교 관계, 경제협력·공공외교 실상 등을 정리했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소개해 ‘외교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집트는 단순히 피라미드의 나라가 아니다. 우리와 공통 분모가 많다.
첨단x유산
첨단X유산(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획, 강제훈 등 지음, 동아시아)=공과대를 중심으로 한 고려대 교수들과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관련 있는 전통 유산과 과학기술을 짝지워 소개하는 방식으로 과거와 현재 상상력의 접점을 모색했다. ‘동궐도’와 드론 기술, 고려청자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맞붙이는 식이다. 문화유산은 당대의 최첨단이었다.
민중미술
민중미술(김현화 지음, 한길사)=1980년대 시작된 민중미술이 고유명사처럼 정착된 과정을 소집단 결성, 리얼리즘의 부활, 노동, 땅 등 10개 키워드를 통해 정리했다. 풍부한 도록을 곁들였다. 민중미술은 “1980년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분단과 외세 극복을 위한 민족주의 열풍, 사회계급의 평등에 대한 욕구가 만들어낸 시대적 산물이었다.”
패엽경
패엽경(김도연 지음, 북인)=소설가 김도연씨의 헐거운 산문집. ‘패엽경(貝葉經)’은 나뭇잎에 필사한 최초의 불경(佛經)이라는 뜻. “콩,/ 을 볶았다./ 길고 깊은 밤을 건너가기 위해.” 이런 문장이 보인다. 4부 ‘꿈수집가의 허름한 침대’는 실제 꿈 이야기인 듯. 스승인 고 황현산 평론가가 같이 밥 먹다 갑자기 울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누가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나?
누가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나?(토마스 람게 지음, 이수영·한종혜 편역, 다섯수레)=독일 경제 전문지의 과학전문 기자가 인공지능(AI)의 역사, 학습방법, 현재 활용 영역, 미래 전망, 통제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AI 분야에서 대규모 진화경쟁이 벌어졌던 5억 년 전 캄브리아기 대폭발과도 같은 획기적인 기술 진보가 벌어지고 있다고 본다.
일본인들이 증언하는 한일역전
일본인들이 증언하는 한일역전(이명찬 지음, 서울셀렉션)=10년 가까운 일본 유학 경험이 있는 저자(현 동북아역사재단 명예연구위원)가 일본인들의 증언·자료를 바탕으로 정치·사회·문화적 후진성, 코로나 대응의 문제점, 경제 분야에서 한·일 역전 현상을 제시한다. 혐한의 근본 원인을 시라이 사토시(白井聡) 교수의 『영속패전론』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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