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 잇단 열병식 '선제 핵공격 가능성' 시사한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북한이 전날 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으로 추정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한 것과 관련, "북한이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태 의원은 "열병식 연설에서 김정관 북한 국방상이 '적대 세력들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응징'하겠다고 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당대회 보고에서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2번이나 언급했다"면서 "북한의 핵 독트린이 종전의 보복전략에서 선제·보복전략으로 공식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대회서 핵 선제 사용 가능성 4번 언급
선제 공경형 변화하고 있는 북한 핵무기
종전 보복전략→선제보복 공식화하는 듯
정부 향해 "현실적 대응 필요하다" 주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북한이 전날 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으로 추정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한 것과 관련, “북한이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서는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날 북한의 8차 당대회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지난 14일 밤 열병식에서 북한이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또 다시 내비친 것이 주목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태 의원은 “열병식 연설에서 김정관 북한 국방상이 ‘적대 세력들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응징’하겠다고 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당대회 보고에서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2번이나 언급했다”면서 “북한의 핵 독트린이 종전의 보복전략에서 선제·보복전략으로 공식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한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밝힌 작년 10월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의 김 위원장 연설을 거론하며 “비핵국가인 우리나라의 ‘군사력’에 북한이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내비친 것”이라고도 했다.
태 의원은 북한의 핵(군사) 전략이 종전의 ‘보복’에서 최근 들어 ‘선제 공격’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실례로 김 위원장의 입장 변화와 선제 공격형으로 변하고 있는 북한 핵무기를 들었다.
그는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한의 미사일들을 보면 ‘어떤 적이든 우리의 영토 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로케트종대들’이라고 표현했다”면서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당 대회보고에서도 ‘핵 선제 및 보복 타격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대한 목표가 제시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시대 때 핵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도 핵무기의 사명을 국가·당 문건에 명문화하지 않았는데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 핵전략을 명문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 의원은 “김정은 집권 첫해인 2012년에는 북한의 핵보유를 헌법에 밝혔고, 2013년 핵경제병진노선을 채택, 핵보유국법을 제정한 뒤 비핵국가들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면서 최근 김 위원장의 발언들을 볼 때 입장이 바뀌고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북한이 비핵국가인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핵을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연이어 내비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갤S21, 싸게 사는 법..50만원 지원금? 30% 요금인하?
- 먼저 비판한 김종민, 이재명에 "같은 당 공격하면 어쩌나"
- `마냥 오를 것 같았는데`…슬슬 몸사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
- 반민정 "피해자 아닌 배우로 제 자리 찾고 싶다"[직격인터뷰]
- UFC, 대마초 사용 사실상 허용..."경기 당일만 아니면 괜찮아"
- 갤럭시S21 공개에 외신 "가장 주목할 점은 가격"
- "영끌해서 집샀는데, 한달만에 1억 폭락"…대세하락기?
- '정글의 법칙' 이동국 "박지성 출연 추천, 고생 해 볼 필요 있어"
- 이재용 선처탄원서 낸 박용만…"삼성 무게감 생각해달라"(종합)
- 전남 강진군, 1년째 코로나 ‘0명’…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