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순삭]생리 중 지방흡입 받아도 될까요.. 지방흡입 이것이 궁금해요?

이순용 2021. 1. 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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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체형조절을 위해 지방흡입을 택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실제 지방흡입은 팔뚝, 복부, 허벅지 등 원하는 부위 지방만 쏙쏙 골라 빼는 효과로 몸매 교정에 좋은 선택지로 여겨진다.

지방흡입 수술날짜를 정했는데, 하필 수술 전날이나 당일 생리가 시작돼 곤란해하는 사람도 있다.

빈혈을 가진 사람이 미니지방흡입이 아닌 대용량 지방흡입을 받을 경우, 수술에 앞서 철분 보충 등으로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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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다이어트와 체형조절을 위해 지방흡입을 택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실제 지방흡입은 팔뚝, 복부, 허벅지 등 원하는 부위 지방만 쏙쏙 골라 빼는 효과로 몸매 교정에 좋은 선택지로 여겨진다. 지방흡입을 결심했거나, 고려하는 사람들이 흔히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해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수술 전 술을 많이 마셨어요. 미뤄야 할까요?

음주를 즐기는 ‘주당’이거나, 의지와 상관없이 접대 자리가 많은 직종에서 많이 하는 질문이다.

사실 알코올 자체는 지방흡입 결과나 회복 과정 자체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다. 다만 수술 전날 과음한 경우, 마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체질이나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 수면마취가 잘 이뤄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박윤찬 병원장은 “평소 술을 자주 마시거나 주량이 센 사람은 마취가 쉽게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알코올 섭취가 잦거나, 수면제 등 약물을 자주 경험한 사람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취 전에 의사가 환자에게 주량을 물어보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생리 중에 지방흡입 받아도 괜찮을까?

지방흡입 수술날짜를 정했는데, 하필 수술 전날이나 당일 생리가 시작돼 곤란해하는 사람도 있다. 출혈 때문에 혹시나 수술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된다는 것.

다행히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박 병원장은 “지방흡입 결과에 생리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생리로 인해 혈색소의 수치가 평상시보다 낮아 수술 후 회복이 더딜 수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평소 월경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미리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빈혈이 있는데, 대용량 지방흡입이 받고 싶어요.

지방흡입 전 혈액검사는 필수다. 혈색소 수치가 남성은 13 이하, 여성은 12 이하일 때 빈혈로 본다. 빈혈을 가진 사람이 미니지방흡입이 아닌 대용량 지방흡입을 받을 경우, 수술에 앞서 철분 보충 등으로 대비해야 한다. 수술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빈혈이 없는 일반인도 대용량 지방흡입 후에는 출혈이 일어나는 만큼 어지러움증, 가슴 두근거림, 평소보다 숨이 찬 느낌 등을 받게 된다.

박윤찬 병원장은 “빈혈 환자는 이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상담 시 빈혈을 갖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며 “수술 전까지 철분이 풍부한 식단과 보조제로 몸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빈혈에 좋은 음식으로는 시금치·고등어·해조류·기름기 적은 살코기 등이며,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해야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임신계획 중인데, 지방흡입 받아도 되나요?

임신계획 중이라고 해서 수술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 박 병원장은 “최근에는 남성 난임의 원인으로 복부비만이 떠오르며 남성들도 건강관리 차원에서 복부지방흡입수술을 받는다”며 “하지만 향후 1년 내에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수술을 수유 후로 미룰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떤 수술이든 임신 전후 6개월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과정에서는 혈관이 증식되고 신생혈관이 생성돼 혈관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지방흡입수술을 받으면 회복기간이 느려지는 것은 물론 혈종, 지방색전 등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다.

박 병원장은 “향후 1년 내에 임신할 계획을 가진 여성이라면 모유수유를 끝내고 6개월이 지난 뒤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된 이후 수술받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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