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울산상의..회장 선거 분란 자초
[KBS 울산]
[앵커]
울산상공회의소가 회장 선거권을 가진 특별의원 숫자를 놓고 논란을 빚다 한 달 만에 정관을 또 바꿨습니다.
특별의원 숫자가 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여론 때문이라는데, 다음달 회장 선거를 놓고 또 다른 갈등도 예상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울산상의 긴급임시의원총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총회를 하는게 적절하냐는 논란 속에 50명이 넘는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총회에서는 논란 끝에 특별의원 숫자를 20명에서 12명으로 줄이는 정관 개정을 의결했습니다.
[정창훈/울산상의 행정총괄본부장 : "정관개정안인 특별의원 20인에서 12인으로 변경하는 안건은 투표 결과 찬성 80표, 반대 13표,기권 1표, 찬성 85.1%로 가결되었습니다."]
상의는 수소와 해상풍력 등 신산업 관련 협회와의 협력을 위해 지난달 정관을 개정해 특별의원 숫자를 8명에서 20명으로 늘렸습니다.
그러나 회장 선거권을 가진 특별의원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여론이 나오자 부랴부랴 긴급 총회까지 열어가며 한 달 만에 정관을 또 바꾼 겁니다
상의 스스로 오락가락 행보로 회원들간의 분란을 불러일으킨 셈입니다.
[정형호/현대광업 대리참석인 : "울산상의의 근간이 되는 규정 자체를 너무 쉽게,짧은 시간 내에 개정을 하려고 하는 그런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 됐고요..."]
20대 울산상의 회장 선거는 다음달 17일에 실시되는데, 현재 3명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회장 선거에 앞서 22일부터 선거인단이 될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선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 각 후보측은 사안에 따라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차기 울산상의 회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다음달 선거까지 또다른 갈등과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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